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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X박태환 SBS, 수영 중계 시청률 1위…금빛 중계ing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SBS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3일째에도 수영, 펜싱 등 주요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휩쓸며 '금빛 중계'를 이어갔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수영, 펜싱 등 주요 경기 결승전 중계가 펼쳐진 프라임타임(오후 7시 이후)에 가구 시청률 4.7%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을 담보하는 2049 시청률 역시 2.0%를 기록해 1위를 기록하며 이견 없는 ‘아시안게임 중계 1위 채널’을 공고히 했다.

SBS 아시안게임 중계 관련 이미지 갈무리 [사진=SBS]
SBS 아시안게임 중계 관련 이미지 갈무리 [사진=SBS]

전날 박태환을 앞세워 수영 시청률을 올킬했던 SBS가 다시 한 번 수영 중계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김우민이 은메달을 획득한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은 7.5%의 시청률로 중계 방송사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이 날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3.5%를 기록하며 2위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일본과 뜨거운 은메달 경쟁을 펼친 수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도 가구시청률 7.5%, 2049시청률 3.1%로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은지가 25년만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도 6.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펜싱 중계도 1위는 SBS였다. 해설위원 김지연이 친언니처럼 응원의 마음을 보냈던 윤지수가 출전한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은 가구시청률 6%, 2049 2.3%를 기록했다.

이날 중계는 전날에 이어 수영과 펜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새로운 '배박콤비'로 떠오른 배성재와 박태환은 캐스터와 해설위원으로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한 중계를 보여줬다. 배성재의 리드에 맞춰 박태환은 적재적소 필요한 경험과 정보를 술술 풀어냈다.

특히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는 김우민과 호흡하며 마치 자신이 경기를 뛰는 것처럼 애간장이 타는 해설로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졸이게 만들었다.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더 뒤쳐지면 안 된다", "아직 경기 끝나지 않았다", "할 수 있다", "계속 상대를 긁어줘야 한다"며 힘을 북돋았다.

은메달 확정 후 배성재 캐스터는 "정말 지독한 레이스였다. 보는데도 온몸에 쥐가 난다"며 김우민의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박태환은 선배로서 김우민이 남은 자유형 400m와 800m경기에서 금빛 질주와 함께 "제 기록을 깨주길 바란다"며 후배의 선전을 기대했다. 아쉽게 메달을 놓친 후배들에게도 "메달도 중요하지만 자기 기록을 깼다는게 중요하다"고 진심을 담아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남자 혼계영 400m 경기에서 이주호-최동열-김영범에 이어 마지막 주자인 황선우가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성재 캐스터의 "대한민국의 수영 어벤져스" 외침에 박태환은 "피날레 장식을 잘했다"고 기뻐했다.

이번에도 박태환의 '친절한 해설'은 빛을 발했다. 우리나라 선수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들의 정보까지 분석해 시청자들이 경기를 즐기며 관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간별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칭찬과 격려, 흥분과 침착함을 자유자재로 오고가는 완급조절 해설이 돋보였다.

한국 수영의 선전 속에 '배박콤비'는 화기애애한 중계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에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은지가 "제가 태어나기 전이네요"라고 해맑게 웃으며 인터뷰하는 모습에 "레이스 할 때와 많이 다르다. 애기애기하다"며 후배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배성재 캐스터도 "물속에서는 정말 포스가 있었는데 정말 소녀네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펜싱에서 김지연 해설위원은 '포효 중계'로 새로운 사브르 여제의 탄생을 축하했다. 그는 "윤지수 선수가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고비가 있었지만 끝까지 잘 버텼다"며 "항상 찡찡대는 후배였는데 성장한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멋진 동생"이라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평소 윤지수와 친분이 두터운 김지연은 "윤지수 선수가 저희 집에 놀러오면 저희 반려견이 제 옆에 안 온다. 윤지수 선수 옆에만 있다"는 'TMI 정보'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연과 호흡을 맞춰 생동감 있는 펜싱 중계의 진가를 보여준 정우영 캐스터는 “새로운 아시아 사브르의 여제가 탄생했다.”며 윤지수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김성민 유도 해설위원과 차동민 태권도 해설위원도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성민 위원은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에서 '현실판 마동석'답게 쩌렁쩌렁 목소리로 해설하면서도 순간을 놓치지 않는 민첩한 해설로 "개인전의 마지막 희망인 김하윤 선수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차동민 위원은 여자 53kg 이하급 결승에서 상대보다 작은 신장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하자 "박혜진 선수가 후회 없는 경기를 잘 펼쳐줬다. 이게 태권도!"라고 감탄했다.

SBS는 27일 대회 4일차에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16강전을 포함해 수영, 펜싱, 유도, 사격 등 주요 종목 경기를 중계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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