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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사태 수습한 tvN, 드라마 왕국 다시 달린다


스타작가+막강 캐스팅, 상반기 라인업 꽉 채웠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新 드라마 왕국' tvN이 다시 달린다.

'화유기' 사태로 주춤했던 tvN은 다시 흥행의 불씨를 살렸다. 위태롭던 '화유기'는 방송 재개와 함께 5%대 시청률을 극복했다.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3%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지난 10일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자체최고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후속작들도 일찌감치 준비에 돌입했다. tvN은 스타 작가와 막강 캐스팅을 앞세워 상반기 라인업을 벌써 꽉 채우고,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2018년 tvN의 첫 주자는 이보영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마더'. 현재 방영 중인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마더'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모녀로맨스.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동명의 일본드라마가 원작이다. 이보영은 조류학 연구원에서 과학 전담 임시교사가 된 수진 역, 허율은 가슴 속 깊이 상처를 안고 있는 8살 소녀 혜나 역을 맡아 가짜 모녀 케미를 보여줄 예정.

'막돼먹은 영애씨' 후속 '크로스'도 1월 말 출격한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탄탄한 연기력의 조재현을 필두로 고경표, 전소민이 뭉쳤다.

스타 작가들의 작품도 즐비하다. 노희경 작가의 신작 '라이브'와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선샤인', 박해영 작가의 '나의 아저씨'은 tvN의 기대작이다.

'라이브(LIVE)'는 경찰 지구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중심으로, 일상의 소중한 가치와 소소한 정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의 애환과 상처를 다루는 드라마다. 그동안 권력의 상징으로만 그려졌던 경찰의 모습을 새롭게 풀어낼 작품으로, 경찰 제복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를 유쾌하고 공감가게 그려낸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의기투합 했다. 여기에 정유미와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등 색깔 있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화유기' 후속으로 편성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국인 조선에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 이번 작품을 통해 김은숙 작가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로 환상의 궁합을 뽐낸 이응복 PD와 세번째 호흡을 맞춘다. 배우 이병헌과 김태 리에 유연석, 변요한, 김사랑 등이 출연을 확정, '김은숙 신드롬' 바통을 이어갈 예정.

'나의 아저씨'는 '미생', '시그널'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각자의 방법으로 삶의 무게를 무던히 버텨내고 있는 아저씨 삼형제와, 그들과는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삶의 고단함을 겪어왔던 거칠고 차가운 여자가 상대방의 삶을 바라보며 서로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이선균과 아이유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나문희와 배우 이지아, 오달수, 송새벽, 헬로비너스 나라 등이 출연을 확정, 힘을 보탠다. '마더' 후속으로 편성될 예정.

tvN 특유의 통통 튀는 색채의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의사들이 주인공이던 기존 병원드라마들과는 달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 등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새로운 병원드라마로 그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그려낸 감성 코믹극이다. 매회 여주인공이 들려주는 주옥같은 명시를 담아내며 위로를 전할 예정. 이유비와 이준혁, 장동윤이 캐스팅 됐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후속으로는 판타지 로맨스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타임'이 편성됐다. 타인과 자신의 수명시계를 보는 불운한 운명을 가진 여자와 손 하나 까딱 않고 그 여자의 시간을 멈춰버린 남자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 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낼 작품. 이상윤과 이성경이 남녀 주인공으로 첫 호흡을 맞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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