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케이윌이 새 앨범에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열린 정규 4집 파트 2 '想像;Mood Indigo(상상;무드 인디고)'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갖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케이윌은 "지난 봄에 싱글 앨범을 발표고 그 때부터 준비해서 정규 4집 파트2에 대한 완성품이 나왔다. 가을을 생각하며 나온 노래다. 앨범으로 나온 건 1년 만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줄 거라고 기대를 하면서 또다른 케이윌표 발라드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새 앨범에 대해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무리하지 않고, 과하지 않게 저를 표현하려고 했다. 앨범의 시대가 아닐 수 있지만, 제 앨범을 기대해주셨던 분들을 생각하면서 어떤 아이덴티티를 갖고 앨범을 만들면 좋을까 생각했다. 자연스러운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내려놨다. 제 딴에는 힘을 빼보고 싶었고, 안해봤던 것들을 해보게 되고 스스로 참여하면서 부담감보다는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4집 파트 2 '想像;Mood Indigo'는 내겐 하나 뿐인 사랑의 색, 영화 '무드 인디고'에서 영감을 얻은 앨범 타이틀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음악 무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음악에 대한 생각과 마음가짐은 언제나 그대로'라는 그의 태도를 담은 앨범이다. 케이윌은 이번 앨범 공동 프로듀서로 나섰다.
케이윌은 "제가 만드는 노래가 가장 나에게 잘 어울리지 않을까. 예전에는 보컬리스트의 시대였다면 이제 프로듀서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진짜가 담겨져있지 않다면 세상이 아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당연히 참여도가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나도 더 멋진 곡을 써야해'라고 부담을 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금은 나를 보여준다는 것에 용기를 가지면 조금 다른 내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좀 편해지게 된 계기가 있었다. 뮤지컬을 오래 했다. 솔로 가수를 10여년 이상 하며 막상 다른 사람들이 연습하는 것을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뮤지컬을 하면서 노래하는 친구들이 모여 노래와 소리에 대해 연구하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었다. 새로운 사람들의 캐스트들이 소리를 갖고 연구를 하고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난 플레이어가 맞구나. 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케이윌은 "난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하기 위해 만드는 사람이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니까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다"라며 "지금까지 앨범 중에서 가장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그땐 그댄'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을 아련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곡. 히트 작곡가 김도훈과 스타 작곡가 김이나가 케이윌과 함께 뭉쳐 작업했다.
케이윌은 "제 안에 있는 후회와 아련함 등이 있다. 제 기억들을 끄집어내서 생각할 때는, 아련한 정서였던 것 같다. 굉장히 슬퍼서 눈물이 쏟아질 것 같기보다, 그 슬픈 마음과 알 수 없는 옅은 미소가 공존하는 것 같다. 그런 것을 담고 싶었던 것 같다"고 곡의 정서를 설명했다.
케이윌은 "내가 생각하는 변신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제 음악을 기다려주시는 분들, 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늘 고민하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고민 끝에 자연스럽게, 기분 좋게 만든 앨범이니까 그 자연스러움에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윌은 오는 6일 오후 6시 정규 4집 파트2 '想像;Mood Indigo(상상;무드 인디고)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그땐 그댄'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오는 12월부터는 전국 7개 도시를 아우르는 전국투어 콘서트 'THE K.WILL(더 케이윌)'을 개최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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