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첫 1군 시즌을 앞두고 있는 심경을 전했다.
조 감독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투수는 어느 정도 구상이 됐다"며 "야수 쪽은 백업이 신인들 위주라 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야수진의 선수층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kt는 이번 시즌 신생팀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외국인 투수를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따라서 투수진에 대한 걱정은 야수 쪽보다 덜할 수 있다. 야수진 역시 20인 외 특별지명, FA 영입 등으로 알찬 보강에 성공했지만 백업 역할을 맡아줄 선수들은 부족한 실정이다.
조 감독은 "마운드는 외국인 선수가 3명이 있다. 젊은 선수들도 괜찮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애들이 좀 있다"며 "그런데 야수 쪽 백업은 고양 원더스에서 온 선수들, 신인들이 위주다. 미래에 대한 투자니까 안 뛰게 할 수도 없다. 조금씩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고 백업 야수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도 2승5패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9위에 머물고 있다. kt 덕아웃을 방문한 LG 양상문 감독을 향해 "부럽다"고 인사를 건넨 조범현 감독의 말에는 신생팀 사령탑으로서의 진심이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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