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이 이끌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미국과 맞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2일 일본 혼슈 나가노현에 있는 마츠모토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5 월드컵 미국과 첫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5-25 22-25 15-25)으로 졌다.
대표팀은 김연경(페네르바체)이 10점, 김희진(IBK 기업은행)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했으나 미국을 넘지 못했다.
2014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세계랭킴 1위팀다운 실력을 보였다. 센터 폴루케 아킨라데우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고 킴벌리 힐과 카르스타 로는 각각 13,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뛰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니콜 포셋도 교체 멤버로 코트에 나와 5점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부터 미국의 서브에 고전했다. 이 감독은 리시브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재영(흥국생명) 이소영(GS 칼텍스) 등 레프트 뿐 아니라 나현정(GS 칼텍스) 임명옥(도로공사) 등 리베로도 바꿔 기용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한국은 블로킹에서는 미국과 대등했으나(한국 8, 미국 9) 서브 득점에서 1-10으로 크게 밀린 게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됐다.
2세트 결과도 아쉬웠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세터를 조송화(흥국생명)에서 이다영(현대건설)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17-17 상황에서 미국에게 역전 점수를 내주며 분위기ㅏ 처지고 말았다.
한국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페루와 2차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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