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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수원, ACL 혼전 피하려면 '승리 필수'


복병 떠오른 무앙통·이스턴에 승점 3점을 가져오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선 K리그 4팀의 사정은 각자 다르다. K리그 개막과 맞물리면서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렇지만 승리를 해야 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ACL 조별리그 3차전이 14~15일 열린다. 14일 울산 현대-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이스턴SC(홍콩)-수원 삼성전이 먼저 펼쳐진다.

울산은 현재 E조 3위다. 아이러니하게도 울산에 0-2 패배를 안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무앙통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태국 특유의 습한 더위에 맥을 못췄다. 이 때문에 무앙통이 1승 1무(승점 4점)로 1위고 가시마와 울산이(이상 3점) 승자승 우선 원칙에 따라 2, 3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에 0-6으로 대패한 브리즈번 로어(호주, 1점)가 꼴찌다.

결국 무앙통을 꺾어야 16강 직행 티켓 확보 마지노선인 조 2위 확보가 가능하다. 향후 무앙통, 브리즈번 원정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홈에서의 승리는 필수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현재 홈에서는 잘하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과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제주전과는 다르게 갈 것이다"고 예고했다.

무앙통에는 울산에서 뛰었던 중앙 미드필더 이호와 셀리오가 있다. 이들의 경기 조율을 깨줘야 승리할 수 있다. 홈에서 브리즈번에 대승하고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도 2-1로 이긴 기억을 살릴 필요가 있다.

G조의 수원 삼성은 클래식을 포함해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클래식 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패했는데 4경기 모두 중원에서의 빌드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상대의 압박에 밀리거나 결정타 한 방이 없었다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스턴SC와 만나는 수원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승리를 반드시 만들고 와야 한다. 물론 이스턴SC가 마냥 동네북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원정에서는 0-7로 패했지만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에서 1-1로 비기며 사상 첫 조별리그 승점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수원도 가와사키처럼 답답한 경기를 하지 말란 법도 없다. 선수단의 강약을 조절할 상황도 아니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염기훈, 조나탄, 산토스, 김민우 등 초반에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들이 모두 나서 이스턴을 공략한다.

홍콩 축구는 날이 갈수록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승점 자판기가 아니라는 것이 가와사키를 상대로 드러났다. 수원은 무조건 이기고 돌아오는 것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 향후 광저우 원정만 잘 치른다면 홈에서 가와사키와 이스턴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중원 빌드업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한다. 이종성-이용래 라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면 부담이 덜한 다미르 소브시치의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체력 회복에 공을 들일 필요도 있다. 수비라인도 확실한 호흡으로 무실점 경기에 기를 쏟아야 한다. 매 경기 실점으로 지난해와 다를 것이 뭐가 있느냐는 지적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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