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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가 가른 운명…장내에는 탄식이 흘렀다


[U-20 월드컵 조추첨]한국·기니·아르헨티나·잉글랜드와 묶여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아르헨티나가 나오자 디에고 마라도나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장내는 술렁거렸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15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렸다. 24개국이 저마다 어떤 조에 묶일지를 놓고 추첨 시작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개최국인 한국의 조편성에 이목이 쏠렸다. 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뉴질랜드, 온두라스, 바누아투와 묶이면 최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모든 운명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레전드 마라도나가 결정했다. 마라도나가 2번 시드의 아르헨티나를 뽑는 순간 장내에는 탄식이 흘러 나왔다. 개최국이 강팀 아르헨티나를 만나는 까닭에 다른 국가들은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표단은 추첨 종이를 들고 맑게 웃었다.

3~4번 시드를 뽑는 아이마르는 3번 시드에서 베네수엘라를 뽑았다. 그러나 베네수엘라가 아르헨티나와 같은 대륙에 속해 B조로 이동했다. 다시 3번 시드를 뽑은 아이마르의 손에는 잉글랜드가 들려져 있었다.

유럽과 남미의 전통 강호가 한 조에 묶이자 장내는 또 한 번 크게 술렁였다. 잉글랜드도 쉽지 않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원컵에서 만나 이긴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마지막으로 4번 시드에서 바라던 바누아투가 아닌 기니가 나오자 애매한 웃음이 터졌다. 죽음의 조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기니 역시 아프리카 예선에서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등 강호들을 완파하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조추첨이 끝난 뒤 차범근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홈에서 개최를 하기 때문에 조별예선만 통과하면 2002년 한일월드컵처럼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한국과 묶인 상대팀들은 개최국과의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다소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였다.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이성필 기자(elephant14@joynews24.com),조성우 기자(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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