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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1승 올릴 수 있을지 걱정했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월드리그 첫 상대 체코에게 승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겼네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호철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한국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리그 2그룹 대륙간 라운드 체코와 첫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김 감독은 체코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활발하게 뛰었다"며 "우리팀은 체코에 대한 전력을 나름대로 분석했지만 반대로 체코는 우리팀에게 당황한 것 같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솔직히 걱정을 했는데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총평했다.

그는 "체코는 시차 적응 문제도 있어 오늘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정지석(대한항공)과 이강원(KB손해보험)이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36점을 합작했다.

김 감독은 정지석과 이강원에 대해 "진천선수촌에서 연습을 할 때는 걱정이 됐었다"며 "스파이크를 시도하면 공이 제대로 앞으로 갈 수 있을까 우려했는데 오늘은 둘 다 잘 뛰더라"고 껄껄 웃었다.

앙헬 미구엘 체코 감독은 "한국 승리를 먼저 축하한다"며 "비록 졌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미구엘 감독은 "월드리그에 앞서 치른 세계선수권대회 유럽지역 예선에서는 고전했다. 하지만 오늘 한국전 패배를 떠나 좀 더 발전적인 모습을 봤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체코전을 통해 2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지난 2014-15시즌 종료 후 현대캐피탈 사령탑 자리를 최태웅 감독에게 넘긴 뒤 오랜만의 현장 복귀다.

김 감독은 "2년 만에 벤치로 오다보니 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다시 웃었다. 그는 "얼마전 까지 삼성화재 감독으로 활동하던 임도헌 코치에게 많이 도움을 받았다. 임 코치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남아있는 슬로베니아(3일)와 핀란드(4일)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슬로베니아는 유럽에서도 상위 레벨에 속하는 팀이고 높이에도 장점이 있다. 핀란드도 특유의 조직력을 갖고 있다"며 "슬로베니아보다는 핀란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역대 체코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2패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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