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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유영 "스스로를 찾은 대회"


"제2의 김연아? 너무 영광" 활짝 웃기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김연아 이후 국내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유영(과천중)이 "스스로를 찾은 대회"라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유영은 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130.1점을 기록하면서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록한 67.46점과 합산해 총점 197.56을 달성하며 '언니'들을 제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싱글에서의 총점 197.56은 최고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추앙받고 있는 김연아(은퇴)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그는 경연이 끝난 후 "올해는 제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열심히 했다. 나 스스로를 되찾은 것 같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즐기면서 스케이팅을 타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있게 하는 것도 물론 중요했지만 연습한 것을 보여주자고, 편하게 마음을 먹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코치님이 특별히 강조하신 부분은 없다. 최대한 스피드를 살리라고 조언해주셨다. 스피드가 살면 점프도 잘 나온다고 하셔서 스피드를 많이 내면서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점프를 보완한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 점프가 많이 흔들렸었는데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도 수정하던 중이었다. 그래서 흔들린 것 같다"면서도 "이번엔 거의 고쳤다. 때문에 (점프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제 자신을 되찾은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되짚었다.

김연아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게 된 그다. 박수 갈채와 선물이 빙판 위에 쏟아졌다. '제2의 김연아'라는 호칭에 '같은 나이대의 김연아를 이미 넘어섰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유영은 제2의 김연아란 호칭에 대해서 "너무나 영광"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으면서도 "200점 이상 나올 연기도 아니었고 예상도 못했다. 저는 연습한 것만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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