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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임창정 "60대 남우주연상 받는 꿈 꾸고파"(인터뷰)


"100세 시대, 앞으로도 좋은 일 있을 것"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임창정이 자신의 미래를 내다보며 노년에 남우주연상을 받는 상상을 한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게이트'(감독 신재호, 제작 삼삼공구브라더스)의 개봉을 앞둔 배우 임창정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게이트'는 금고털이단으로 뭉친 수상한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절대 금고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임창정은 기억을 잃은 전직 검사 규철을 연기한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큰 사건을 맡은 검사였지만 의문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바보 같은 행동을 남발하는 인물이다.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가수, 연기자, 예능인으로서 모두 성공적 활약을 펼쳤던 임창정은 자신의 과거를 '정점'으로 언급하는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100세 시대에 아직 자신의 정점이 지나갔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임창정은 "가수, 연기자로서 최고의 자리에 있다 내려온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내 20년을 보면 그렇지만, 100년을 살 것인데, 겨우 1/5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기 어디선가 좋은 일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며 산다"고 답했다.

그는 "50세, 60세가 돼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저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꿈을 꾸며 살고 싶다"며 "옛날에는 뭔가 쫓아다니며 살았는데 이제 아이들을 보며 그러지 않는 편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알렸다.

이어 "70세에 남우주연상이나 올해의 가수상을 받을 수도 있지 않겠나"라며 "의학기술의 발달로 오래 산다고 하니 그때는 '40대에 내가 하는 영화마다 망할 때가 있었는데 이런 날도 오네요'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호흡을 맞춘 배우 정상훈을 향해서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임창정이 말한 긴 인생 속에서, 자신의 분야 위에서 꾸준한 노력을 해 온 사람이라는 것이 그 애정의 이유이기도 했다.

임창정은 "정상훈은 엄청 착하고 검소하고 성실하다. 그러면서 열심히 한다"며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배워야 할 모습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면서 예절 바르다. 그런 사람 주변에 사람이 많은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열심히 하면 시기 문제지 언젠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김생민을 보며 눈물이 나더라. 오랜 시간 인터뷰한 친구인데"라고도 알렸다.

'게이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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