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승승장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월미도 아자르' 문선민(26)이 2018 러시아월드컵 기운을 받아 더 좋은 활약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선민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19라운드 FC서울전에 후반 교체로 나서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인천은 16경기 무승(7무 9패) 행진을 마감했다.
승리의 감격은 컸다. 문선민은 "오랜만에 이겨서 기쁘다. 팬들도 많이 와서 선수들이 힘을 받았다. 동료들이 희생하면서 골을 넣을 기회도 줬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전보다 관중들이 알아봐주면서 문선민도 힘이 나는 모양이다. 그는 "경기 전이나 밖에서 많이 알아봐주더라. 오늘도 투입 전 함성을 주셨고 힘을 받았다"며 좋아했다.
월드컵을 통해 축구 시야가 더 넓어졌다는 문선민은 "마무리를 골 지역까지 가서 해야 수비들도 편하다. 어정쩡하게 하면 역습을 당한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기회가 있으면 옆에 있는 선수도 봐야 한다"며 이타적인 플레이가 좋아졌음을 강조했다.
행운이 넘치는 한 해다. 그는 "많이 동의한다. 올해 결혼하고 아이도 생겼고 국가대표라는 꿈도 이뤘다. 축구 선수에게 월드컵은 꿈의 무대인데 밟았다. 이 기운을 받아 승승장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격수 출신 요른 안데르센 감독과의 궁합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제) 경기를 많이 보셨더다더라. 직선적으로 하는 것 원한다.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호흡을 맞춘 기간이 2~3주 정도 됐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도 있었는데 배려를 해줬다. 전반부터 출전하라고 했다. 그런데 후반에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공격적인 것을 믿어줬다"고 좋아했다.
인천은 항상 강등 문턱에서 반전을 이루며 살아나는 팀이다. 그는 "인천은 끈끈함이 장점이다. 그런 것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운동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끈끈함이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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