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보이스퍼 "정규앨범 '위시스' 발매, 집 한 채 생긴 기분"(인터뷰)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정규앨범은 예전보다 더 큰 의미다. 싱글이 주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까지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규앨범은 그동안 잘 해왔다는 의미인 동시에 전환점이다. 데뷔 2년 8개월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보이스퍼는 "내 집 한 채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 집은 4계절을 아우르는 보이스퍼의 매력으로 채워졌다.

보이스퍼는 지난달 정규앨범 '위시스(Wishes)'를 발표했다. '우리와 당신의 소원과 소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시대의 청춘들이 경험하고 느끼는 삶과 추억, 사랑과 이별, 그리고 꿈과 희망에 대해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총 12트랙(신곡 10트랙)에서 점점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퍼의 보컬과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싱글이면 10개, 미니로도 2장 분량이잖아요. 정규앨범 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팬 분들과 우리 음악을 접하시는 분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요. 쇼케이스 때 사회를 맡아주신 MC딩동께서 '싱글은 월세 미니는 전세 정규는 자가다. 집 한 채 생긴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집 있는 가수가 된 것 같아서 든든하고 책임감도 더 생겨요."

월세, 전세와 달리 자가는 좀 더 신경을 써서 인테리어를 하기 마련이다. 보이스퍼 역시 1년여에 걸쳐 수없이 고치고 매만지기를 거듭하며 이번 정규앨범을 준비했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말'을 시작으로 강렬한 하모니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굿바이 투 굿바이(Goodbye to Goodbye)', 락킹한 사운드와 시원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날씨가 좋다',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감상하기 좋은 모던한 알앤비 발라드 '왼손, 오른손', 풍성한 코러스 화음이 어우러진 '브레이크 업(Break Up)'이 전반부를 책임진다.

이어 멤버 각각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성 화음이 돋보이는 '작은 안부', 웅장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알앤비 발라드 '기억',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크리스마스 토크(Christmas Talk)', 명품 화음과 트렌디한 편곡이 어우러진 '추억 collection', 따뜻한 하모니가 위로를 전해주는 '가야만 해'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보이스퍼 멤버들은 "4계절을 거치며 꾸준히 준비를 해서 각 계절에 맞는 곡들이 나왔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보다 길어져서 꼬박 1년이 걸렸어요. 녹음을 다 했는데 들어보면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서 엎고 다시 녹음하고 녹음을 할수록 조금 더 좋은 감성이 나오기도 하고, 가사 중 단어가 바뀌기도 했어요. 현장에서 능동적으로 교감을 하면서 변화가 많이 생겼어요. 그렇게 보컬적인 면과 하모니적인 면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을 완성했어요."

타이틀곡은 '굿바이 투 굿바이'. 자학과 패배 의식에 휩쓸려있던 과거의 '나'에게 안녕을 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발라드곡으로, 간결하지만 힘 있는 사운드와 보이스퍼 멤버들만의 강렬한 하모니가 돋보인다. 멤버들은 "요즘과 잘 어울리는 메시지를 담았다. 위로와 힐링을 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1번 트랙 '세상에서 가장 흔한 말'은 연인이 나란히 앉아 이어폰 하나를 한 쪽씩 나눠 끼고 듣기에 좋은 노래다. 멤버들은 "가장 흔한 말을 '안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단어도 누가 나에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감정을 주는 것 같다. 달콤하고 풋풋한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3번 트랙 '날씨가 좋다'는 여행을 가거나 드라이브를 할 때 듣기 좋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락킹하고 시원한 청춘드라마 같은 곡"이라고 말했다.

4번 트랙 '왼손, 오른손'은 축가용 곡이다. 멤버들은 "사실 축가를 대놓고 노리고 쓴 곡"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가 왼손과 오른손을 잡고 퇴장하는 모습에서 착안한 곡이다. 가사 자체가 사랑스럽고 사랑꾼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달달한 곡"이라고 말했다.

5번 트랙 '브레이크 업'은 남성들이 노래방에서 도전하기 좋은 곡이다. 극강의 고음으로 극단적인 이별의 아픔을 표현했다. 멤버들은 "대광이가 키가 높은데 이 곡은 정말 높다. 그런데 연습을 하다 보니 또 되더라. 그래서 반키를 올렸다. 그러다가 녹음을 하면서 반키가 더 높아졌다. 힘들어서 울고 싶은 분들을 위한 절규 같은 곡"이라고 말했다.

7번 트랙 '기억'은 마지막까지 타이틀곡 후보였다. 웅장한 사운드에 슬픈 현악기 선율이 감성을 자극한다.

8번 트랙 '크리스마스 토크'는 크리스마스 시즌송이다. 멤버들은 "날씨는 춥지만 따뜻한 느낌을 내기 위해 녹음할 때 공기 80 소리 20 정도로 불렀다. 숨을 엄청 많이 썼다. 그게 부드럽게 잘 나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숨을 많이 써서 한 소절 부를 때마다 현기증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9번 트랙 '추억 콜렉션'은 휴양지 맞춤 곡이다. 듣다 보면 야자수와 코코넛이 생각나고 자신도 모르게 알로하 춤을 추게 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10번 트랙 '가야만 해'는 보이스퍼 그 자체를 담은 곡이다. 김강산이 작곡하고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썼다. 그는 "잘 된 분들을 보면서 우리는 언제쯤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던 때였다. 열등감을 느끼며 부러워하지 말고 우리 길을 가자는 마음으로 쓴 곡이다. 그러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완성된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김강산은 "앨범 키워드가 우리의 소원과 당신의 소망이다. 그래서 '모두의 바람'", 정대광은 "1년 내내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니까 '4계절'", 정광호는 "정규는 처음이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시작'", 민충기는 "한 곡 한 곡 들을 때마다 설레는 '놀이공원'"이라고 표현했다.

첫 정규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보이스퍼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탄탄하게 내실을 갖추며 한발 한발 나아갈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보이스퍼 "정규앨범 '위시스' 발매, 집 한 채 생긴 기분"(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한동훈, 출마 선언 전 권영세와 면담
한동훈, 출마 선언 전 권영세와 면담
인사말하는 한동훈 전 대표
인사말하는 한동훈 전 대표
[아이포토] 한동훈 전 대표, 대권 도전 선언
[아이포토] 한동훈 전 대표, 대권 도전 선언
한예지, '언전슬'로 데뷔!
한예지, '언전슬'로 데뷔!
한동훈 전 대표, 대권 도전
한동훈 전 대표, 대권 도전
'언슬전' 신시아, 청순 청순
'언슬전' 신시아, 청순 청순
'언슬전' 고윤정, 앞은 치마 뒤는 반바지 '반전패션'
'언슬전' 고윤정, 앞은 치마 뒤는 반바지 '반전패션'
'언슬전' 강유석, 폭싹 은명이 철들었나?⋯의사 변신
'언슬전' 강유석, 폭싹 은명이 철들었나?⋯의사 변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한동훈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한동훈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하는 한동훈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하는 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