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19년 기해년이 밝았다. 올해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톱스타들이 대거 전역을 앞두고 있다.
입대 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 국가의 부름을 받았던 스타들. 언제 제대할까 싶었지만 국방부 시계는 오늘도 돌아가고 있고, '고무신' 팬들의 기다림도 이제 끝이 보인다.
김수현과 이민호, 주원, 지창욱 등 한류스타들이 줄줄이 신고식을 갖는다. 임시완과 옥택연, 강하늘, 이준 등도 제대를 앞두고 있다. 2년 전 톱스타들의 잇단 입대로 남자배우 기근 현상에 시달렸던 드라마와 영화 등 업계도 전역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전역 인사를 전할 배우는 주원이다. 의무경찰 특기병으로 최종합격했지만 포기하고 2017년 5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신병교육대 기초 군사 훈련에서 1등을 차지, 수료식에서 수상했으며, 이후 백골부대 조교로 변신해 모범적인 군 복무를 마쳤다. 주원은 입대 전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 '굿닥터' '엽기적인 그녀' 등 출연작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입증한 자타공인 흥행 배우'다. 주원을 잡기 위한 작품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꽃피는 봄을 기다리고 있는 스타들도 많다.
임시완은 2019년 4월 10일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다. 2017년 7월 입대한 임시완은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으로, 지난해 10월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행사 진행을 맡아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제국의아이들 출신의 임시완은 '해를 품은 달' '미생', 영화 '변호인', '불한당'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입대 후에도 사전제작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팬들을 만났던 임시완도 제대 후 연기 갈증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이민호는 5월 11일 소집해제 된다. 이민호는 과거 교통사고로 다리에 철심을 박은 병력으로 현재 서울 강남구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꽃보다 남자'로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이민호는 '시티헌터'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아시아권에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그는 단연 캐스팅 1순위 스타다.
'로코킹' 지창욱은 5월 13일 돌아온다. 2017년 8월 입대한 지창욱은 주원과 함께 백골무대에서 복무 중으로, 지난해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으로 무대에 올랐다. '웃어라 동해야'부터 '무사 백동수' '기황후' '힐러' '더케이투' 등에 출연하며 특히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입대 전 '수상한 파트너'로 로코킹의 자리까지 꿰차며 다양한 장르에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옥택연은 6월 3일 제대한다. 2010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고 허리디스크로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과 치료 끝에 현역 입대했고, 현재 육군 제9사단에서 복무 중이다. 옥택연은 지난해 10월 1일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여,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 경례를 선보여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소지섭 소속사인 51K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제대 후 본격 연기 행보를 예고했다.
최고의 한류스타 김수현도 7월 22일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김수현은 지병인 심장 질환으로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으나, 신체검사 재검을 자청하며 1급 현역 입대 판정을 받고 2017년 10월 입대했다. 훈련소 기초군사훈련에서 우수 훈련병으로 뽑혀 포상 휴가를 받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현은 드라마 '드림하이'와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영화 '도둑들'과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국내를 넘어 최고의 한류스타 로 인기를 얻었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리얼'로 혹평을 들으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김수현은 연기력과 스타성에 있어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스타다. 제대 후 30대가 된 김수현의 활약이 더 기대를 모은다.
'미담제조기' 강하늘도 올해 7월 군복을 벗는다. 강하늘은 2017년 입대해 헌병기동대(MC승무헌병) 소속으로 군 복무 중으로, 올해 6월 10일 전역한다. 지창욱과 함께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며 반가운 근황을 알렸다.
이들의 잇단 입대 공백으로 남자 배우 기근을 맞았던 드라마와 영화 업계는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다. 올해 입대를 앞두고 있는 한 배우 소속사 관계자는 "대본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라인업 작품들이 군 제대하는 배우들을 잡으려고 벌써부터 물밑 작업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당하게 '군필'이 되어 돌아올 이들 스타들이 어떠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제대 후에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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