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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부활"…'보헤미안 랩소디', 천만 뛰어넘는 의미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100일 동안의 뜨거운 흥행 레이스를 달려오며 유의미한 기록을 썼다.

지난 7일을 기해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하 동일) 누적관객수 993만2천326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10위권 밖이다.

지난해 10월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후 흥행 대서사시를 써내려갔다. 역대 최장기간 흥행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개봉 33일 만에 600만 명의 관객수를 돌파, '레미제라블'(2012, 592만977명)을 제치고 우리나라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이후 두달 여 만에 900만 명을 넘어서며 '아이언맨3'(2013, 900만1천679명)를 꺾고 역대 개봉 외화 흥행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1월 6일(현지시각) 열린 제 76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라미 말렉)을 수상하며 2관왕을 거머쥐었다. 지난 22일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총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오는 2월24일 수상 여부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상황.

'보헤미안 랩소디'의 유의미한 발자취는 비단 '새로운' 기록에만 있지 않다. 영화는 작품의 소재가 되는 영국밴드 퀸과 보컬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이끌어냈다. 또한 당대를 향유한 중장년층에 그치지 않고 해당 밴드와 멤버들이 낯선 2030 젊은 층에게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흥행과 함께 퀸은 부활했다. SNS, 스트리밍 플랫폼 등에서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클라이맥스 장면이자 지난 1985년 개최된 '라이브 에이드(LIVE AID)' 퀸 공연을 담은 영상이 대거 게재되고 관련 다큐멘터리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방송사들도 앞다퉈 퀸의 일대기를 담은 프로그램들을 특별 편성했다.

천만을 넘지 못한 채 극장가에서 퇴장할 가능성이 큰 '보헤미안 랩소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 수치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스크린에 펼쳐진 퀸과 그들의 음악은 관객들에게 황홀함과 감동을 새겨 넣었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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