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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하' 이정재 "이재인 연기력에 놀라…어떻게 이렇게 잘 할까"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영화 '사바하'의 이정재가 배우 이재인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13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 제작 ㈜외유내강)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과 배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가 참석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정재는 신흥 종교 사슴동산을 파헤치려는 박 목사 역을 연기한다. 이재인은 '사바하'에서 16년 전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 언니 '그것'으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가 남은 쌍둥이 동생 금화 역으로 분한다.

'사바하'의 이재인은 10대인 나이와 아직 적은 연기 경험이 믿기지 않을 만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금화와 쌍둥이 언니를 모두 연기하며 1인2역에도 도전, 놀라운 활약을 펼친다.

박 목사 역의 이정재는 극 중 이재인과 함께 연기 호흡을 나눈 적이 없었음을 알리며 이날 영화를 보며 이재인의 연기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이재인은 많이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연기하는지 볼 수 없었다"며 "나도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장편 상업) 영화가 처음이라고 하지 않았나. 어떻게 이렇게 잘 하나 싶다"고 감탄했다.

이어 "뭔가를 많이 해야만 표현할 수 있을 신인 배우인데, 뭔가를 잘 안 하면서도 자신이 표현해야 하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매우 놀랐다. (성공적인 데뷔를) 축하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재현 감독은 이재인을 캐스팅한 과정을 밝혔다. 그는 "단편 심사를 할 때 이재인의 단편을 봤었다"고 첫 인상을 돌이킨 뒤 "우리 영화 첫 대사가 이재인의 내레이션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강원도 사투리를 섞어 한 사람이 이재인이었다"며 "강원도에 살기도 하더라"고 답했다.

감독은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며 "영화 시작할 때도 너무 좋은 목소리라 생각했다. 애초 (쌍둥이 자매 역을) 1인2역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같이 연습하면서도 모든 것을 너무 잘 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나이, 경험에 비해서 신을 이해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인데도 종교적 지식도 가지고 있어 소통하기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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