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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최우식·박소담, 봉준호 감독의 선택…관객도 사로잡을까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최우식과 박소담이 영화 '기생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의 최우식과 박소담의 스틸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최우식은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 박소담은 그의 동생 기정 역을 맡았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최우식은 저예산 장편영화 '거인'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데뷔해 '부산행' '옥자' '마녀' 등 매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봉준호 감독과는 '옥자'에서 첫 인연을 맺은 후 '기생충'의 시나리오 집필 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출연 제의를 받았다는 후문.

봉준호 감독은 최우식에 대해 "착하고 부드럽고 유연하지만 끈질긴 느낌도 있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그런 점이 기우와 닮았고 우리 시대 젊은이의 모습을 품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기우는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으로, 어려운 형편에도 불평불만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노력하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극과 극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루는 줄거리의 시작점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우식이 기우 역을 통해 '살인의 추억'에서 짧은 분량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이어 '괴물'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추며 영화계 중심 배우로 부상한 박해일과 같은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킬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봉준호 감독은 기정 역할의 박소담에 대해 "배우의 무기 중 하나인 대사 발성이 특히 좋은데 어느 순간 목소리와 눈빛만으로도 디테일을 아주 정확하고 예리하게 표현해낸다"고 칭찬했다.

다수의 독립영화와 단편들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생충'의 기정은 오빠 기우에 이어서 박사장네 미술 과외 면접을 보러 가면서 고정수입이 절실한 백수 가족의 두 번째 희망으로 떠오르며 극적 재미를 더하는 인물. 박소담이 기정 역을 통해 봉준호 감독 작품 '괴물'과 '설국열차' 고아성, '옥자' 안서현이 연기한 매력적인 캐릭터에 버금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생충'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제는 오는 5월14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기생충'은 오는 5월 말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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