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답답하던 타선이 오랜만에 제몫을 했다. 선발진과 중간계투진도 계산대로 맞아 떨어졌다.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LG는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맞대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LG 타선은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에게 7이닝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안우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영삼과 오주원을 상대로도 안타 하나를 쳐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29일 경기는 달랐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에게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6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타선 집중력을 선보이며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4-1로 뒤집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이우찬이 6.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잘 막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우찬이 정말 잘 던졌다. 뒤이어 나온 정우영., 진해수, 고우석도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선발승을 올리며 시즌 2승째(1홀드)를 신고한 이우찬은 "선발 자리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오늘도 편하게 던지려고 했다"며 "5회부터 조금 힘이 부치긴 했는데 수비 도움을 잘 받았다. 1군에서 오래 뛰고 싶다. 선발이 아닌 다른 자리에서도 팀에 도움을 주고 싶고 그렇게 노력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류 감독은 "타선은 그동안 부진했는데 오늘 조금 살아난 것 같다"며 "6회 빅이닝을 만들었는데 채은성의 동점타와 김민성의 역전 적시타가 적시에 잘 나왔다"고 덧붙였다. 전날 2안타를 합작한 LG 타선은 이날 13안타를 치며 갈증을 풀었다.
두팀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이기는 팀이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다. 류제국(LG)과 최원태(키움)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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