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전북 현대가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문선민의 결승골과 이동국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상주를 밀어붙이던 전북은 전반 24분 김진수가 수비 과정에서 상주 안진범의 발목을 강하게 밟아 퇴장당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김진수에게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고 없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10분 문선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김신욱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아크 정면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상주의 골 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이후 이동국이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 시간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이동국은 이 골로 전북 소속으로 통산 200번째 득점을 맛보면서 전설의 발자취를 이어갔다. 2009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동국은 K리그에서 154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7골, FA컵에서 9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0승 3무 2패,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울산 현대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FC 서울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서울은 후반 41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4분 이영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무승부로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서울 오스마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 혼전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서울에 2-1 승리를 안겼다.
서울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전적 9승 4무 2패, 승점 31점으로 단독 3위에 오르면서 선두 전북과 2위 울산 추격을 이어갔다.
대구는 에드가의 멀티골을 앞세워 포항 원정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에드가는 후반 37분 선제골에 이어 3분 뒤 추가골까지 기록하면서 대구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27점(7승 6무 2패)으로 5위 상주와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렸다.
수원은 안방에서 강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6분 제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한의권의 동점골로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 모두 승점 1점씩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승점 18점(4승 6무 5패)로 8위, 강원은 승점 20점으로(6승 2무 7패)7위에 위치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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