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전날 빅리그 통산 2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던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내내 좋지 못한 타격감을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티모어 선발투수 존 민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2루의 타점 찬스에서도 삼진을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도 좀처럼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1루에서 민즈와 세 번째 대결을 펼쳤지만 3루수 뜬공에 그치며 더그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미겔 카스트로를 상대했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전에서도 추신수의 방망이는 살아나지 않았다. 팀이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볼티모어 투수 리차드 블레이어에게 안타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팀이 1-1로 맞선 연장 12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폴 프라이스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텍사스는 이후 딜라이노 드실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볼티모어를 2-1로 꺾었다.
이날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2리에서 2할9푼5리로 하락했다. 전날 경기에서 멀티 히트와 함께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을 때려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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