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전세계를 열광케 하는 K팝 가수, 한류를 움직이는 스타, 단단한 연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배우들이 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스타들의 카메라 뒤 이야기를 담은 '스타스토리'를 연재한다. 오늘날 사랑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자신의 꿈을 우직하게 쫓고 성공의 길을 만들어온 스타들의 어제와 오늘을 담는다.
'스타 스토리' 첫 주자는 배우 박보검이다. 타고난 외모에 뛰어난 연기력, 반듯한 성격과 성실함까지 갖춘 국보급 연기자다. '러브콜 1순위' 자타공인 톱배우지만 "지금의 인기를 내려놓는게 무섭지 않다. 이 일을 하는 자체가 소중하고 행복하다"며 감사함을 아는 배우. 동료들의 '미담'마저 쏟아지는 '무결점 스타'. 스물일곱 박보검의 스토리를 공개한다.(⑧편에서 이어집니다)
박보검은 지난 1월 tvN 드라마 '남자친구' 종영 후 인터뷰에서 "시간과 사람들과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느꼈고, 오래토록 그런 것을 기억하고 싶다"고 했다. "작품으로 얼굴을 많이 남기고 싶다"며 차기작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드라마가 종영하고, 벌써 상반기가 훌쩍 지났다. 약속대로 '열일'을 했다.
자신을 사랑해준 많은 팬들을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시간을 썼다. 지난 1월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태국 방콕,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대만, 필리핀 마닐라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약 5만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굿데이(Good Day)'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투어에 팬들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이 좋은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직접 기획에 참여, 의미를 더했다. 각 도시에서 현지 언어로 된 노래를 부르고, 도시마다 다른 영상과 다양한 선물을 전달하며 팬들의 사랑에 고마워했다.
팬미팅을 마친 박보검은 영화 '서복'(가제) 촬영에 매진한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지키는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여러 세력들의 추적 속에서 함께 동행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보검은 비밀리에 개발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보검이 공유, 조우진 등과 호흡을 맞춘 '서복'은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15년 '차이나 타운' 이후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을 앞둔 박보검은 "떨리면서 설레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용주 감독님과 공유 선배님, 장영남 선배님, 조우진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많이 배울 수 있는 현장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영화 '서복'에서 영생의 비밀을 가진 인류 최초 복제인간 역을 맡았는데요. 많은 분들께 감동과 메시지를 전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열심히 준비할 예정입니다."
박보검에게 지난 8년은 뜨거운 시간이었다. '블라인드'로 연기 걸음마를 시작해 박단역, 조연 등을 거치며 차근차근 연기 행보를 밟아갔다. 영화 '차형사' '끝까지 간다' '명량' '차이나타운', 드라마 '각시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에 출연하며 조금씩 얼굴을 알렸다. 잘생긴 마스크가 전부가 아닌,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들이었다. '응답하라 1988'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고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 등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박보검은 2011년부터 2019년, 지난 시간을 돌이키며 "8년의 시간 동안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 예를 들면 데뷔 때는 오롯이 저의 캐릭터에만 집중해서 보았다면, 지금은 보다 넓은 시각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하게도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제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인물의 삶을 살아보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 혼자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한 작품을 위해 여러 분야의 식구들이 힘을 모아 준비하는 것이기에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것이 변했지만, '첫마음'만큼은 절대 변하지 않고 지키고 싶다고. 그는 "내면 또한 가꾸어 나가며,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되 저의 초심과 중심은 변질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단단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제는 많은 배우들이 롤모델로, 혹은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 박보검을 꼽는다. 박보검 스스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더 멀다고 생각하면서도 '긍정적인' 책임감을 안고 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고 더 배워야 할 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롤모델’이라는 말은 과분하고요. (웃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작품을 한 이후에도 ‘다른 작품을 통해 다시 만나고 싶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같은 길을 걸어가는 후배 배우님들에게 좋은 영향(힘)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 박보검의 꿈은, 그리고 계획은 무엇일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지금의 청춘을 작품을 통해 남기고 싶어요. 아름답고 좋은 것들만 보기에도 너무 아까운 시간들인 것 같아요. 또한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당분간은 영화 촬영에 시간과 마음을 더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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