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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X김세정의 앙상블"…'너노들', 월화극 승전보 울릴까(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우진과 김세정이 KBS 월화극을 책임진다. 미스터리 로코에 음악까지 곁들인 복합 장르로, 풍성한 오케스트라를 빚어낼 수 있을까.

1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세정과 연우진, 송재림, 박지연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김세정)가 수상한 음치남(연우진)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다. 예측 불가한 반전부터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로 담아 그려갈 예정이다.

이정미 PD는 "1년 전 벌어진 사건의 기억을 잃은 팀파니스트에게 접근한 의문한 남자와의 미스터리 로맨스다.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네 남녀가 비밀을 둘러싸고 얽혀있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품이다"라며 "미스터리 멜로라는 장르는 많이 있었지만 미스터리 로코와 음악이 복합되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마냥 어둡지도 않고 마냥 밝지도 않다. 음악적인 요소까지 있어 귀로도 즐기고 볼거리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정미 PD는 "미스터리와 로코, 음악 요소가 복합되어 있는 장르라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더운 날 시청자들이 끝까지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훈훈한 로코 장인' 연우진과 통통 튀는 러블리한 김세정을 남녀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연우진은 미스터리 음치 알바생이자 파격적으로 오케스트라에 입단하는 객원 피아니스트 장윤 역을, 김세정은 별 볼일 없는 스펙에 배고픈 취준생 신세인 팀파니스트 홍이경 역을 맡았다.

연우진은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서 자유분방하고 매력이 발산되는 연기를 했다면 이번엔 이면의 쓸쓸함과 어두움, 로코의 반대적인 부분을 절제된 연기로 하면 재미있는 도전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전 작품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기적인 욕심도 있었지만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있는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 저도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지나간 청춘과 다가올 청춘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학교 2017'에 이어 '너의 노래를 들려줘'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세정의 각오도 남달랐다.

김세정은 "두번째 작품인데, 처음이라 두렵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무섭고 걱정된다. 그 때는 학생이었다면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취준생이라 더 부담으로 와닿았다.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고 '잘해주고 있다'고 응원해줘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연기하고 있다. 안정기를 찾게 된 중요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김세정은 "이영이와 저와 비슷한 면은 밝고 명랑한 부분이라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다. 다른 부분은 단순하다는 점인데, 이영의 단순함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안쓰러운 일을 한 번에 다 겪는 이영을 보듬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연우진과 김세정은 케미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세정은 "선배와 대화를 나누거나 할 때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선배들이 영하고 동안이다. 전혀 나이를 못 느꼈다. 제가 많이 흔들릴 때 위로를 받거나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연우진은 "배우로서 호흡을 하기 때문에 세대 차이의 어려움보다는 연기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 하고 어떻게 하면 풍성하게 신을 채워나갈지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재림과 박지연도 개성 있는 캐릭터로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송재림은 탁월한 쇼맨십과 매력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오케스트라 지휘자 '핫마에' 남주완 역을 맡았다. 박지연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오케스트라 제2의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 역을 맡아 뭇 남성들의 가슴을 후려치는 하트 브레이커로 재미와 긴장을 더할 예정이다.

티아라 출신의 박지연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떨림을 전했다. 그는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주는 것이라 긴장도 된다. 기분 좋은 떨림으로 인해 첫방송이 기대가 된다. 이 드라마에 굉장히 애정이 많다"고 소감을 전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음악'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배우들은 남다른 노력을 했다고. 팀파니스트 김세정, 마에스트로 송재림, 피아니스트 박지연 등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질 예정이다.

김세정은 "음악과 연관 있어 더 이끌림이 있었다. 팀파니스트가 많이 접해보지 않아 영상을 찾아봤는데 매료됐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 드라마로 연기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팀파니스트로서 김세정의 모습을 가져갈 수 있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주 2회 정도 레슨 받았다"고 캐릭터에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송재림은 "마에스트로 역이 멋진데 쉽지가 않았다. 지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하게 됐다. 클래식 음악을 들었을 때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마에스트로는 강약조절을 하는 역할이라고 하더라. 하다보니 재미있었다. 클래식을 배우게 되고 검색하게 되고 했다"고 말했다.

박지연 역시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바이올린을 처음 하게 됐다"라며 "타고난 재능을 갖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바이올리니스트라 연기가 어려웠다. 열심히 연습했다. 부족하겠지만 잘 봐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퍼퓸' 후속으로 오는 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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