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김민우가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가수 김민우가 새친구로 등장했다.
이날 김민우는 자동차 딜러로 새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햇고, 인터뷰 중에도 고객들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우리 직업이 주말이 없다. 자고 있다가 나가 계약을 한 적도 있다. 전화해주는 게 고마운 직업이다"고 말했다.
김민우를 데리러 온 권민중, 김혜림은 자신들이 초대장을 보낸 김민우가 등장하자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고 좋아했다.
다른 청춘들 역시 김민우를 한눈에 알아보며 반가워했다. 이날 김민우는 점심을 먹으며 자동차 딜러로 변신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데뷔하고 3개월만에 군대에 갔다"고 밝혔고, 구본승은 데뷔를 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김민우는 "카페에서 노래를 틀어주는 DJ 알바를 했다. 그때 단골 중에 송창의 PD님이 있었는데, 한번은 카페를 빌려 그 분 생일파티를 했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그때 김완선, 원미연 등 유명한 가수분들이 많이 오셨다. 그때 피디님이 나에게 노래를 시켰고, 그때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렀다. 그 자리에 있던 가수 매니저님이 명함을 주고 연락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우는 "군대 후에도 나와서 앨범을 냈다. 혼자 제작, 홍보까지 다했는데 잘 안됐다. 이후 빚을 내 녹음실까지 만들었는데, 옆집에 살던 조울증 환자가 LPG 가스통을 터트려 자살을 했다. 그 일로 내 녹음실까지 다 날아갔고 망연자실했다"고 말했다.
이후 IMF까지 터져 행사는 줄어들었고, 김민우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김민우는 "그때 아는 동생이 자동차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한번 오라고 하더라. 넥타이 메는 법도 몰라 아버지에게 배우고 면접을 보러갔다. 그때 면접보시던 분이 '영업 못할 것 같다'고 냉정하게 말씀하셨는데, 그때 그분에게 계속 전화하면서 매달렸다. 결국 그분이 멘토가 돼 많이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당시 내성적인데다 인맥도 거의 없었다. 그러다 부활의 김태원씨께 전화했는데, 그 분이 '내가 지금은 그 차를 살 형편이 안되지만 10년 동안 그 일을 하시면 내가 성공해서 차를 사러가겠다'고 하시더라. 그 말에 많은 용기를 얻었고, 실제로 10년이 지난 후 아버지에게 차를 선물하시러 오셨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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