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강행과 해체 기로에 놓였다. Mnet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의 문자 투표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들의 존폐 여부에도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프로듀스101'으로 Mnet을 오디션 왕국으로 만들었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최근 사기 혐의로 구속, 경찰 조사를 통해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 생방송 문자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생방송 진출자 20명의 문자 투표 결과와 관계 없이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프듀48'과 '프듀X'를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활동 직격탄을 맞았다. 엑스원은 데뷔 전부터 불거진 조작 논란으로 인해 지상파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었다. 아이즈원은 11일 예정된 컴백을 미뤘고, 영화 개봉, 컴백쇼, 각종 예능 역시 줄줄이 취소됐다.
각 멤버들의 원 소속사 역시 팀 해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미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이미지가 '조작 그룹'으로 낙인이 찍혔으며, 활동을 강행한다 해도 국내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다. 이미 일부 멤버는 "더 이상 그룹 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 해산을 바란다"며 정신적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조이뉴스24 취재 결과 드러났다.
또한 아이즈원과 엑스원 모두 내달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Mnet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출연은 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로라면 그룹의 해산 가능성도 결코 없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도 차갑기 그지없다. 한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CJ ENM이 기업 이미지와 돈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이즈원, 엑스원의 존폐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며 "CJ ENM이 단순히 수익과 이해관계 때문에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놓지 못하는거라면 더 큰 걸 잃고 있진 않은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 일갈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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