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개 구충제를 이용한 치료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철민은 밝은 얼굴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자신이 복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과 십자가 목걸이도 공개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관련 영상을 함께 첨부했는데, 이 영상에는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은 뒤 완치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김철민은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며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수십 건의 영상자료. 제가 한번 해볼까 한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는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계속해서 퍼져나가자 사용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식약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 관련 주장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라며 "펜벤다졸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했을 때 혈액이나 신경, 간 등에 심각한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이뉴스24 /권준영 기자 kjykj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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