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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황경민의 자신감 "2년차 징크스? 없습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홈 팬을 위해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우리카드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2연승으로 내달렸고 순위도 2위로 끌어올렸다.

역전승을 이끈 주역으로는 프로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이 꼽힌다. 그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9점을 올렸다. 주포 펠리페(브라질)이 26점을 올렸으나 클러치 상황에서 여러 번 범실을 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반면 황경민은 고비마다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공격 득점을 올렸다. 그는 임도헌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배구대표팀에 차출된 나경복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그러나 황경민에게는 태극 마크가 아쉽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아시아 지역예선전에 참가하는 '임도헌호' 예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종 로스터 14인에는 제외됐다.

황경민은 "3라운드들어 너무 못했기 때문에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같다"며 "대표팀이 아쉽지만 내년을 노리겠다"고 웃었다. 그는 "(나)경복이 형이 팀에 없으니까 저와 한성정 그리고 한정훈 형이 펠리페에 몰리는 공격을 분산해야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더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한국전력전을 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인터뷰를 하게 되면 자주 듣는 말이지만 2년 차 징크스는 없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황경민은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왕을 차지했다. 그는 "서브와 리시브는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황경민의 성장세를 지켜보며 흐뭇하다. 신 감독은 "황경민은 공격력만큼은 이미 검증이 됐다고 본다. 서브에서 범실을 줄이고 수비 능력을 좀 더 보완한다면 더 좋은 레프트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세데교체 주역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까지 A대표팀에 정식 합류한 적은 없지만 곽승석(대한항공)의 뒤를 이를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우리카드-한국전력전을 끝으로 V리그는 3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황경민은 1~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8경기(71세트)에 나와 226점을 올렸고 공격종합성공률 51.37%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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