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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삼수 끝에 첫 대상…'작은 거인'의 눈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2019 MBC연예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을 수상했다. 라이벌이었던 유재석과 동료 개그맨들 모두가 인정한, '작은 거인' 박나래가 받아 마땅한 대상이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전현무, 화사, 피오의 진행으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올해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에서 큰 활약을 펼친 박나래는 최대 라이벌로 꼽히던 '놀면 뭐하니?' 유재석을 비롯해 이영자, 김구라, 전현무, 김성수 등을 제치고 대상을 안았다. MBC 세 번째 대상 도전 만에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지난해 이영자에 이어 2년 연속 여성 예능인 대상이자, 지난 2017년 전현무에 이어 '나혼자산다' 멤버의 두 번째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사진=MBC]
[사진=MBC]

박나래는 이날 대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속 눈물을 흘리며 시상대에 올랐다.

박나래는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받고 싶었다"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어 "오늘 정말 너무나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다. 이영자는 어깨 펴고 당당하라고 했고 유재석도 제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는 이 분들보다 너무 부족하다. 제가 대상 후보였어도 다른 사람에게 여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일까 생각했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 너무 부족한 사람이다"고 대상 후보에 함께 오른 선배들을 언급했다.

박나래는 "키가 148cm다. 너무 작다. 나는 한 번도 내가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 안했고, 누군가의 위에 있다고도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제 시선은 여러분들 입 아니면 콧구멍이다.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보는게 너무 행복했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사람 박나래는 나쁠 수 있겠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곳에 있겠다"라는 약속으로 수상소감을 마무리 했다.

[사진=MBC]
[사진=MBC]

유재석이 올 하반기 '유산슬 신드롬'을 일으키며 막강 라이벌로 떠올랐지만, 이변 없는 박나래의 대상이었다. 유재석은 "박나래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구라 역시 "박나래와 유재석의 양강 체제"라고 말했다. 그만큼 올해 박나래의 활약은 빛났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의 인기 주축이 되고 있는 멤버로, 가식 없는 일상 공개하며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공식 케미요정 박나래는 고정 출연자뿐 아니라 게스트와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무지개회원 기안84와 성훈, 이시언, '여은파' 한혜진, 화사 뿐만 아니라 각종 게스트들과 케미 포텐을 터트리며 프로그램 분위기를 띄웠다. 웃음을 위해 망가짐도 불사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박나래는 올해 결별로 인해 동반 하차한 전현무, 한혜진을 대신해 '나 혼자 산다'의 중심을 잘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나래는 또 '나 혼자 산다' 뿐만 아니라 MBC '구해줘 홈즈'까지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구해줘 홈즈'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순항 중으로, 박나래는 '복팀 팀장'을 맡아 재치있는 순발력과 입담, 여기에 진행실력까지 인정 받았다.

데뷔 14년 만에 첫 대상을 수상한 박나래.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그에게 뜨거운 박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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