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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않아' 안재홍 "의구심 있던 동물 탈, 기린 반응에 '되겠다' 확신"(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안재홍이 '해치지않아' 출연 이유와 동물 탈 연기 소감을 밝혔다.

안재홍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 관련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앞에 감독님 성함이 쓰여져 있는데, 손재곤 감독님만으로도 이 영화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이어 안재홍은 "'달콤살벌한 연인'도 좋아했고, '이층의 악당'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다.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의 차기작 제안을 받을 수 있어서 신기했다. 그 자체로도 흥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로, 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의 제작사와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사람과 동물을 오가는 역대급 1인 2역을 맡아 기상천외한 코미디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안재홍은 동산파크의 새 원장으로 부임한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와 콜라 먹는 북극곰 역을 맡았다. 손님은커녕 동물조차 없는 폐업 직전의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열정을 불태운다.

안재홍은 "시나리오를 읽어보는데 너무 재미있고 새로웠다. 그러면서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참여를 하고 싶었다"라며 영화를 보면서 더 좋았던 것은 태수가 동물원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메인 이야기로 달리지만 북극곰 까만 코나, 동물권, 동물원에 대해서 넌지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았다"라고 재미와 의미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시나리오에 매료되었다고 말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그러면서 안재홍은 "단순히 재미있고 웃기는 것보다 사람들이 기분 좋아지는 작품이지 않나. 그렇지만 동물에 대한 이야기, 메시지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하는 어조가 아니다. 그런 감독님의 연출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재홍은 자신이 연기한 태수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운반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감독님께서는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 힘을 준다기 보다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 것이 동물들과 조화를 이룬다는 생각을 저도 했다"고 연기적으로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영화 이야기 흐름상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동물 탈에 대해서는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안재홍은 "3분의 1 정도 촬영을 하고 있을 때 동물 탈이 한 마리씩 현장에 왔다.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어떻게 나올까 하는 의구심이 똑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웃음) 고릴라가 가장 먼저 왔는데 다들 몰려들어 구경을 하면서 '되겠다', '가능하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안재홍은 "머리에 완성도가 집중되어 몸 부분은 허술한 사자, 초대형 탈의 나무늘보, 몸통은 채 만들지 못한 기린 머리 등 감독님께서 영화 속 관람객들이 믿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선을 잘 잡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기린 탈이 왔는데 실제 기린이 반응을 하더라. 고릴라나 사자와는 같이 촬영을 할 수 없는데, 기린은 자기 방 안에 들어가길 기다렸다가 재빨리 촬영을 하곤 했다. 대기를 할 때 기린 머리를 놔뒀는데 진짜 기린이 그걸 봤나 보다. 반응을 하더라. 궁금해하면서 다가오더라. 그 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해치지않아'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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