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본대로 말하라'가 장르물 명가 OCN의 2020년 출발을 알렸다. 장혁 최수영 진서연 장현성 류승수로 이어지는 강렬한 배우들이 선보일 '서스펜스 스릴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29일 서울 여의도구 콘래드 서울 파크볼룸홀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상훈 PD는 "'본대로 말하라'는 본 대로 말하는 상황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에게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드라마다. 그 안에서 각자의 상처를 인간적인 사랑으로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는다"고 이번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본 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다.

장혁은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 역으로, 최수영은 보이는 건 모두 사진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신참 형사 차수영 역을 맡았다. 김상훈 PD는 "배우가 좋고 대본이 좋으니 고민 없이 연출에 임했다. 싱크로율은 97%다. 나머지 3%는 내가 채울 것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OCN 드라마에 3년만에 컴백한 장혁은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고, 프로파일러 수사물에 재미를 느꼈다. 오현재의 특수 상황을 캐릭터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보이스'로 함께 했던 김상훈 PD와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다"고 드라마 선택 배경을 밝혔다.
최수영은 "작품 전체가 주는 메시지와 수영의 우직한 성격이 우리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마음이 끌렸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고, 진서연은 "황하영 캐릭터는 광역수사대 팀장으로 범죄 판을 설계하는 인물이라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현성은 "대본이 좋고 팀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광수대의 야심가 수사과장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고, 류승수는 "평소 소녀시대 팬이었다. 최수영이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수영은 영화 '걸캅스' 이후 또 한 번 형사 역할에 도전한다. 최수영은 "'걸캅스'에서는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로 하는 역할이라 편했다. 지금은 입장이 한참 바뀌었다. 장혁이 지시하면 내가 뛰어다니는 역할이다"라며 "여기서 뛰어다니는 수영의 역할이 현장의 에너지를 더 많이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서연은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본대로 말하라'를 선택했다. 진서연은 "'독전' 이후 첫 복귀작이다. '독전'에서 악당이었다면 이번엔 악당을 잡는 형사 역이다. '독전'의 내 모습이 하이텐션이었다면 이번엔 깊이감 있는 무게감 있는 캐릭터다.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진서연은 "'독전' 이후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내 의도와 다르게 2년을 쉬게 됐다. 다시 연기를 하게 돼 기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촬영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류승수는 "우리는 스릴러가 아니라 코미디가 맞다고 생각할 정도로 현장이 정말 재밌다. 최수영에게 가장 어울리는 역할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속 전지현 캐릭터다. 정말 매력있는 배우다. 진서연은 예전과 다르게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해서 점심을 먹을 때 난감하다. 장현성은 언젠가 꼭 코미디에 출연해서 진가를 보여주셨으면 할 정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최수영과 진서연 두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혁은 "진서연과 최수영에게 미안하다. 나는 디렉션을 주는 캐릭터라서 두 분이 고생을 많이 했다. 최수영의 경우 귀가 열려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주변의 도움 되는 이야기를 바로 체화해서 표현한다. 진서연은 신에 대한 해석을 포인트 있게 보여준다. 조화롭게 촬영 중이다"고 설명했다.
최수영은 "내가 먼저 연기를 하고, 그 연기를 받아 장혁이 연기한 걸 보는데 소름이 돋더라. 그런 의미에서 내가 정말 빚을 많이 지고 있다. 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내 캐릭터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장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재차 전했다.
최수영 진서연 두 여배우의 케미스트리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 터. 최수영은 "진서연은 역할을 넘어서 인간 대 인간으로 너무 좋아하는 분이다. 현장이 이렇게 즐거울 줄 몰랐다. 심각한 사건도 많고 분위기가 밝지 않은데, 진서연이 항상 '행복의 나라로 고고씽'이라고 기합을 넣어준다. 내 성장을 지켜봐주는 캐릭터라서 우리의 워맨스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서연 역시 "육아에 비하면 정말 촬영장은 '행복의 나라'다. 나 역시 현장에 가는게 즐겁다. 수영은 귀엽고 재밌는 동생이다. 소녀시대 수영 보러 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상상 그 이상의 유쾌함이 있는 친구다"고 말하며 최수영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장혁은 '본대로 말하라'의 독특한 강점을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장혁은 "프로파일러로서 논리도 나오지만, 어떤 큰 사건을 계기로 심리적으로 사건을 찾아가는 게 있다. 그게 재밌게 펼쳐질 것이다. 제약 있는 상황에서 최수영과 진서연 등 팀들을 조절하면서 범인을 상대하는 내용이 많이 담긴다. 사건을 풀어가는게 흥미로울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희망 시청률과 관련, 류승수는 "우리가 OCN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말했고, 최수영은 "시청률은 이제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꼭 TV로 봐주셔야 감동이 배가될 작품이다. 마음 같았으면 20% 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월 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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