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구석1열'이 '감기'와 '월드워Z'를 다루며 코로나19에 대해 팩트체크한다.
JTBC '방구석1열'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주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영화 '감기'와 '월드워Z'를 15일부터 2주에 걸쳐 다룬다. 이날 방송에는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와 JTBC '뉴스룸'에서 팩트체크 코너를 진행하는 이가혁 기자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 녹화에서 명승권 교수는 코로나19와 폐렴을 비교하며 "폐렴 환자는 전국에서하루 4000~5000명 정도 생기는데, 매일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를 알림시스템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반면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초기 경계할 필요성이 있어서 철저한 보고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전하며 국민이 과도한 공포심을 가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명승권 교수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봉쇄 전략'에 대해 "바이러스 발현 초기에는 봉쇄 전략이 사회적,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나 이미 바이러스가 창궐한 상태에서는 각각의 방역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봉쇄 전략은 사실상 효과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가혁 기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빠진 국가 상황에 대해 "공장장인 아빠가 아들에게 마스크 350만 개를 넘겨서 아들이 폭리를 취한 사건이 있었다. 사실 정부를 도우려는 양심적인 마스트 업체들이 더 많은데 그렇지 않은 일부 업체들 때문에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인지 생각해보게 되더라"라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변영주 감독은 '감기'와 '월드워Z'에 대해 "현재 코로나19 사태와 비슷한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현 시국에 두 영화를 참고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주성철 기자는 특히 '감기'에 대해 "다시 볼수록 굉장히 치밀하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팬테믹이라는 단어와 국가 재난 감염병 경보 단계가 4단계로 되어있는 것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영화 개봉 당시보다 오히려 지금 더 와닿는 이야기"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명승권 교수는 역시 "영화 '감기'는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 상황에 대해 의학적으로 굉장히 잘 표현한 영화"라며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전했다. 이가혁 기자는 "코로나19의 감염 경로는 비말인데, '감기'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약국 재채기 장면은 '비말 감염'의 교육 영상으로 쓸 정도로 현실적이었다”라며 디테일한 묘사에 감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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