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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인' 소형준, KT 위즈 연패 스토퍼 노릇 톡톡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복덩이가 왔다. KT 위즈는 지난해 열린 2020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소준형(투수)을 뽑았다.

연고지 수원에 있는 유신고 출신 우완 소형준은 지명 전 부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신인 소형준을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에 일찌감치 낙점했다.

소형준은 올 시즌 개막 후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연달아 보이고 있다. 그는 역대 4번째로 데뷔전 이래 2연속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고졸 선수로도 3번째다.

 KT 위즈 신인 투수 소형준이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치른 팀 자체 평가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KT 위즈 신인 투수 소형준이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치른 팀 자체 평가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T 위즈]

그는 지난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선발 등판했다. 삼성도 원태연이 선발투수로 나왔다. '영건' 선발 맞대결로 주목받은 이날 경기에서 KT는 삼성에 14-6으로 이겼다.

소형준은 6.1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9피안타 2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이 지금까지 거둔 2승은 모두 소속팀에게 중요했다.

KT는 시즌 출발 발걸음이 무거웠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안방에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홈 3연전 시리즈를 모두 내줬다. 그 다음 상대는 '디펜딩 쳄피언' 두산 베어스였다.

소형준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첫 경기 선발승(KBO리그 통산 29번째, 고졸신인 역대 8번째)을 올렸다.

KT는 3연패를 끊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KT는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했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소형준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소속팀 연패를 끊는 스토퍼 노릇을 톡톡히했다.

 KT 위즈 신인 투수 소형준(오른쪽)이 지난해 열린 신인 지명회의에서 지명 후 이숭용 단장과 함께 기념 촬영 시간을 가졌다. [사진=조성우 기자]
KT 위즈 신인 투수 소형준(오른쪽)이 지난해 열린 신인 지명회의에서 지명 후 이숭용 단장과 함께 기념 촬영 시간을 가졌다. [사진=조성우 기자]

시즌 초반 팀 승리 '보증수표'가 된 소형준 등판때 타선도 터지고 있다. KT 타자들은 8일 두산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22안타를 쳤다.

15일 삼성전에서도 타자들은 신인 투수 어깨를 가볍게했다. 6-5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7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로하스와 유한준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8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소형준에 앞서 신인으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올린 투수로는 양일환(전 삼성, 1983년) 김진우(전 KIA 타이거즈, 2002년) 류현진(전 한화 이글스, 2006년, 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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