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박보검·뷔 러브콜"…'바퀴 달린 집', 성동일→여진구 '無낭만여행'(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코로나19 시대, '대리만족'을 위한 여행 아닙니다."

'바퀴 달린 집'은 힐링과 낭만이 존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또 다른 주거 형태로 각광 받고 있는 바퀴 달린 집을 끌고, 전국 유랑을 떠난다. 조금 불편한 여행 속에서 깃드는 소소한 행복, '바퀴 달린 집'이 진짜 보여주고 싶은 그림들이다.

11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궁 PD와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배우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배우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바퀴 달린 집'은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세 사람은 사람 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작고 움직이는 '바퀴 달린 집'을 멈추고 그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집들이 손님으로 초대, 하루를 함께 살아보게 된다.

강궁 PD는 "'바퀴 달린 집'은 바퀴가 달려서 전국을 앞마당 삼아 돌아다닌다. 한라산이 우리집 뒷동네가 될 수 있고 동해안이 우리집 앞마당이 될 수도 있다. 경주에서 마실을 나가는데 첨성대도 있고 고궁도 될 수 있다. 슬리퍼 끌고 가서 신선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바퀴 달린 집'은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핵심 기둥인 맏형 성동일과 따뜻한 살림꾼인 둘째 형 김희원, 엄마미소를 자아내는 허당 막내 여진구의 조합이 궁금증을 모은다.

배우 성동일이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배우 성동일이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강궁 PD는 "성동일은 '아빠 어디가'를 같이 했다. 제가 아는 분들 중 가장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다. 김희원 씨는 성동일의 추천으로 만났다. 깐깐함과 이지적인 모습에 출연을 부탁하게 됐다. 여진구는 드라마 데뷔 자체가 14년 전 성동일 아들로 했다. 줄곧 왕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형님들과 계셔도 주눅들지 않는다"고 섭외 배경을 전했다.

성동일은 출연 결정에 대해 "김희원은 작품을 여러번 했고 여진구는 아들로 나온 적 있다. 이 친구들이면 같이 하겠다고 했다. 강궁PD와도 좋은 인연이 있었다. 희원이와 영화 찍다가 '우리 여행이나 한 번 가볼까' 했다. 아는 PD 있으니 예능으로 해볼까 우스갯소리로 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프로그램 설명을 해주는 파일을 받았다. 바퀴 달린 집도 구경했지만, 선배들을 오랜만에 뵙기도 하고 김희원 선배는 작품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을 같이 다니고 하면서 나중에 작품을 하면 현장이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았다. 선배들의 부름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인생을 생각했다. (성)동일이 형님이 좋다. 같이 다니면 배울 점이 많겠다는 마음이 컸다. 변화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희원이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배우 김희원이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녹화를 다녀온 성동일은 "주변 환경은 좋은데 남자 셋이 사는 환경은 녹록치 않더라"라며 "어머니가 10년 정도 포장마차를 했다. 제가 하는 건 안주 정도다. 두 번 다시 같은 레시피가 나올 수 없다. 그것이 매력이다. 동생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운전' 담당 김희원은 "운전은 안전해야 하니깐 정말 천천히 간다. 1분에 1km를 간다. 좀 지겹다"고 말했다.

막내 여진구는 "마음이 앞서는데, 제 몸이 안 따라준다.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열정은 식지 않을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힘든 점을 묻자 "힘든 점 전혀 없다. '바퀴 달린 집' 할 때 제가 가장 젊으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선배들이 힘든 일을 안 시킬까봐 걱정했다. 눈치 볼까 고민했다. 그런데 '이것 가져다 줘' '저것 가져다 줘' 말한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좋겠다. 할일이 조금씩 쌓인다. 제가 더 빨리 움직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퀴 달린 집'은 라미란과 혜리, 공효진 등 스타들의 게스트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다.

성동일은 첫번째 게스트 라미란을 언급하며 "오죽 답답했으면 라미란 씨가 텐트를 들고 왔다. 우리에게 선물로 주고 갔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2회부터 잘 쓰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여진구는 "라미란 선배님도 그렇지만 다들 우리가 불안했나보다. 혜리 씨도 도와주려고 했다. 손님이라 모셔서 집들이를 해야 되는데, 옆에서 도와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성동일 또한 "손님들이 설거지를 다하고 갔다"고 덧붙여 이들의 조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배우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배우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tvN]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자 강궁 PD는 박보검과 비, 조인성 등을 꼽았다.

강궁 PD는 "아마 출연진과 인연이 있는 분들이 와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성동일은 박보검과 뷔가 연락을 해서 집에 온다고 하더라. 조인성도 오면 좋겠다. 김희원 님의 경우에는 스캔들 났던 박보영, 여진구는 배우 하면서 만났던 김유정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박보영이 언급되자 빵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여진구는 "게스트 없이 셋이 가보고 싶다"고 했고 성동일은 "게스트가 오면 힘들어한다"고 폭로했다. 김희원은 "생각을 안 해봤다. 야외에서 자는 것이 처음이라 뭔가 손님을 초대하며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데 저도 헤매고 있다. 당황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로나19 사태 속 여행을 다닌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과 출연진의 생각은 단호했다.

성동일은 "'찍고 까분다'고 하는데, 기존 여행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데 이번만큼은 대한민국에 얼마나 숨어있는 좋은 곳이 많은지 알려주고 싶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야 한다. 저희들은 '놀러 못가니 대리만족으로 간다'가 아니라, 조심해서가 아니라 마스크 끼고 사람들 한적한 곳, 숨어있는 곳을 대신 보여준다. 간접적으로 소개하고 우리도 보고 느끼자. 우리 나이대의 고민거리에 대해 이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강궁 PD도 "여행 가고 싶은 장소가 아니라 머물고 싶은 장소다. 관광하러 가는 장소가 아니라, 집에서 사는 것처럼 슬리퍼 신고 돌아다닐 수 있는 동선에 마트도 있고 이웃도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배우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배우 성동일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tvN]

여타 여행프로그램이나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달리 '힐링'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강궁 PD는 "'바퀴 달린 집'이 단순히 낭만과 힐링이 담긴 것은 아니다. 아파트만큼 편리할 수 없고, 불편한 삶이다. 로망일지, 또다른 현실이나 고난일지 보는 관전포인트가 있을 것 같다. 기존의 삶의 형태에서 비워낸 것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코로나 사태를 통해 역설적으로 깨닫게 되 것이 사람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된 것처럼 빈 공간을 소소한 행복, 사람 간의 정으로 담아내려고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바퀴 달린 집'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으로 11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보검·뷔 러브콜"…'바퀴 달린 집', 성동일→여진구 '無낭만여행'(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