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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 추자현, 출생의 비밀 알았다 "엄마, 포기하지 않아서 고마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기억이 돌아온 그는 오래 묻어둔 진실을 가족들에게 꺼내 보였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9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4% 최고 5.7%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평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아는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사진=tvN]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김은주(추자현 분)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에도 엄마 이진숙(원미경 분)의 삶과 희생을 깨달았다. 모든 기억이 돌아온 김상식(정진영 분)은 자책하고 후회하며, 숨겨왔던 비밀을 꺼내놓았다. 가족들 앞에 영식(조완기 분)과 함께 나타난 김상식의 의미심장한 모습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진짜 기억을 되찾은 김상식은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만 달라고 기도"하던 시절 운명처럼 나타난 이진숙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그녀도 나만큼 행복하고, 나만큼 사랑하기를" 바랐던 희망과 달리, 이진숙이 어린 김은주와 집을 나갔던 그 날 이후 김상식은 아이들의 아버지로만 살겠다는 결심을 한다. 오해로 김상식과 이진숙은 그렇게 멀어졌고, 김은희(한예리 분), 김은주 자매에게도 상처를 남겼다. 잘 웃고, 사고 쳐도 당당하던 둘째 김은희가 변한 것도 이진숙의 가출 이후였다. 김은희는 다시 버려지고 싶지 않아 평생 이진숙의 눈치를 보고 언니 김은주에게 심통을 부리며 살아왔다.

불안은 빗겨 가지 않았다. 이진숙은 김은주가 김상식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은희는 "언니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 입으로 알게 하지 말라"고 이진숙을 다독였다. 이진숙은 김은주를 데리고 예전에 살던 동네로 갔다. 이진숙은 아이를 지키고 싶었고, 오랫동안 자신을 바라보던 남자 김상식과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담담히 털어놓았다. 그 시절 당시 집안의 수치로 외면 받으면서도 배 속의 아이를 선택한 22살 여대생 이진숙의 삶과 희생이, 이제 그때의 엄마보다 나이가 많아진 딸 김은주의 눈앞에 그려졌다. 갑작스러운 진실에 혼란스러우면서도 김은주는 "포기하지 않아서 고맙다"고 생각하며 떨리는 이진숙의 손을 잡았다.

한편, 김은희와 박찬혁(김지석 분)은 서로를 생각했다. 명상원 미팅을 간 김은희는 달력에 적힌 박찬혁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내심 그를 기다렸다. 그런 김은희 앞에 숨이 차게 달려온 박찬혁이 있었다. 김지우(신재하 분)로부터 김은희가 언니 김은주의 비밀을 알게 됐다는 사실을 접한 박찬혁은 그가 걱정돼 달려왔던 것. 담담한 위로와 함께 "걱정돼 뛰어왔다"는 박찬혁의 말에 김은희는 설렘을 느끼면서도 "친구 끝! 오늘부터 1일 하려고 했다"는 진심이 섞인 농담으로 다시 마음을 붙잡았다. 하지만 김은희는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고 있었다. '영원한 친구'로 두고 싶을 만큼 소중한 존재인 박찬혁을 향한 마음을 홀로 정리했지만, 임건주(신동욱 분)와의 사랑도 쉽지 않았다. 전 연인 전하라(배윤경 분)의 등장 후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던 임건주와 마주한 김은희는 "더는 안 한다"며 마음을 정리하고 돌아섰다.

김은주는 담담히 진실을 받아들이는 듯했지만, 괜찮을 리 없었다. 김은희를 찾아간 김은주는 엄마 이진숙에 대한 미안함과 혼란으로 그토록 애틋했던 아빠 김상식를 향한 삐뚤어진 감정을 보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김은주와 걱정하면서도 다정한 위로를 건네지 못하는 김은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다. "잘난 척 고개 빳빳이 들고 살다가 자기 발밑조차 못 본다"는 김은희의 말이 가슴에 박힌 김은주는 집을 뛰쳐나갔다. 뒤늦은 후회로 따라나선 김은희는 주저앉아 우는 김은주의 낯선 모습에 무너져내렸다.

한편, 기억을 찾은 김상식은 이진숙이 일하는 요양원을 찾았다. 이미 이진숙과 과일가게 사장 유선일(서상원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요양원까지 뒤쫓아온 적이 있던 김상식은 둘의 사이를 의심했다. 하지만, 이진숙은 유선일의 아내를 병간호하고 있었던 것. 자책과 후회를 하던 김상식은 아이들을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김상식은 영식 부자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우리 다 가족인데 이제 서로 얼굴은 알고 지내야 할 것 같다"는 김상식의 예상치 못한 선택은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30일 밤 9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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