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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MA인터뷰]'김원TV' 김원 "'그알'과 비교 부담, 난 방구석 코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뉴미디어와 SNS로 소통하는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과 만나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세상을 엿본다. 'KYMA'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그들의 새로운 모습과 숨겨진 이야기를 색다른 방법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다.[편집자주]

차분한 목소리로 범죄 사건이나 미스터리 콘텐츠를 들려준다. 조용하지만 날카롭게 사건을 꿰뚫고, 가려운 지점을 정확하게 긁어준다. 유튜브채널 '김원TV'는 미스터리나 미제 사건,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들을 다각도의 시각에서 분석하는 채널로, 구독자 약 3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넘쳐나는 자극적인 스토리텔링을 지양하고, 제3자의 시점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사진=KYMA]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사진=KYMA]

'김원TV'는 화성연쇄살인 '이춘재와 공범들'에서 '조작 증거'를 단독공개하고, 고유정 사건 당시 현 남편을 단독 인터뷰 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이슈화 했다. 콘텐츠 성격상 인터넷판 '그알'(그것이 알고싶다)로도 불리지만 김원은 "난 방구석 코난이다. 스토리텔러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 선을 넘지 않으려 한다"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이 세상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 위에 선 김원은 "언젠가는 이것들을 다루는 코너가 없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다"고 고백했다. 언젠가는 미스터리의 끝인 우주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싶다는 엉뚱한 남자, '김원TV'의 김원을 만났다.

◆'김원TV'는 어떤 채널인가

"'김원TV'는 정확과 부정확 사이다. 공중파 같은 언론에서 방송하는 것이 '정확'에 가깝다면, 인터넷에 퍼져있는 이야기들은 '부정확'이다. 그 사이에서 미제 사건이나 일반 사건, 언론에서 다룰 수 없지만 지라시는 아닌 사건들, 미스터리 콘텐츠 등을 다룬다. 위치로 따지자면 모호하지만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소재들을 심오하게 다룬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영어 강사로 일을 시작했다. 성향이 차갑다고 하는데 잔정이 많다. 그것 때문에 학원 강사 시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잘 안되는 친구들을 보면 꿈에 나올 정도였다. 오래 못하겠다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 강사를 하려고 했다. 제가 누군가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덜하고, 나만 제대로 준비하고 열심히 하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아프리카에서 영어 강의를 하는 BJ로 시작했다. 그 때는 제가 잘 가르친다고 생각했다(웃음). 잘 가르치면 잘될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내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되지 않으면 영원히 50명이 보지 않겠냐고 하더라. 처음엔 시청자가 '미스터리 사건을 해보는 것 어때요?'라고 해서 (영어와) 두 가지를 같이 했다. 컨텐츠를 만들 때는 관심도 중요하고, 나의 역량도 필요하다. 어느 순간 가르치는 감각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강사인 '척' 하는 느낌이 들었다. 양해를 부탁 드리고 미스터리에 집중하게 됐다. 1년 반 전에 유튜버로 데뷔했다. 미스터리, 미제 사건, 오컬트 스토리를 주로 다룬다. 제 성향이 '왜 그렇지' 끝까지 물어보는 타입이다. 하다보니 생각이 깊어지고 관심이 분산됐다. 미스터리가 시작이었고, 파생되기 시작했다."

◆소재 발굴은 어떻게 하나.

"사건은 제보 위주다. 미제 사건은 범죄심리학으로 유명한 분들과 그것을 공부하는 대학생, 대학원생 모임에서 얻는다. 저도 참가할 수 있으면 참가한다. 기자를 비롯해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자료 수집을 하고, 미스터리는 영어 강사하던 시절 조교들의 도움을 받는다. 주로 외국 자료를 찾는다."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

◆시간적, 물리적 노력이 굉장히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스태프라고 표현하면 5명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분들은 다방면에 있다. 누구를 한정 짓기에는 미안할 정도로, 여러 방면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다. 방송사 관계자도 있고, 모호하게 엮여있는 분들이 많다."

◆유튜브 시작 2년도 안돼 구독자수가 33만명이 넘었고, 채널 영향력이 커졌다. "처음엔 구독자 수보다 영상 하나하나를 봐주는 사람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지난해 다크웹(딥웹) 방송이 계기가 됐다. 다크웹은 해킹하고 범죄의 온상인 곳이다. 몇 번씩 다루면서 한국에서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 아동 성포르노가 넘어올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이야기 했다. 그게 손정우였다. 그 당시 방송할 때 구독자 수가 십만이었다. 내가 유명한 사람이었다면, 구독자 수가 더 많았다면 이 이야기가 빨리 알려지고, 피해자가 적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유명해지고 세상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10만명이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이슈가 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김원TV'에서 이슈가 됐던 화제의 콘텐츠를 소개해달라

"되게 많다.(웃음) 가장 최근에는 진주 연쇄살인범 최신종을 다룬 것인데, 혼날 만한 일을 했다. 신상공개 발표 하루 전에우리가 먼저 신상공개를 했다. 그것을 했던 이유는 단순히 최신종의 여죄가 더 있을 것 같았다. 살인미수, 강간미수, 폭행미수에 대한 제보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다. 잘못됐다는 것은 알고 있다.

두번째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사건이다. 조두순의 얼굴을 3D 몽타주로 만들어 공개하겠다고 했다. 제보도 많이 받고 교도소 제소자들과도 연락을 많이 했다. 언론에 알려진 출소 날짜와 달랐다. 제소자들에게 '(조두순) 몸에 상처가 있는지' 등등 물어봤는데 얼굴에 힌트가 없었다. 말투나 교도소 생활 등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 12월 출소 예정이라고 알려졌는데 (환기를 위해) 10월쯤에 다시 한 번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은 조만간 방송될 예정인데, 방송 중에 '귀신 목소리'가 나온적이 있다. 미리 말하자면 절대 조작이 아니다. 제가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는 중에 케잌을 자르면서 '케잌 드시러 오실래요?'라고 했는데 선명하게 '네'라고 하는 목소리가 잡혔다. '토요사건 미스터리' 100회 특집이었는데 저는 방송 때 못 들었다. 나중에 직원들이 난리가 났다. 혼자 방송 중이라 소음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조작을 할 수 없는 소리로, 음성분석을 의뢰했고 결과를 받았다. 결과는 방송에서 알려주겠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범죄 사건을 많이 다루고 있다. 접근방법이 조심스러울 것 같다.

"고유정 사건이 있다.(고유정은 지난해 제주시 내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후 잠자던 의붓아들까지 눌러 살해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처음에 제주도에 있던 지역 기자분이 '이 사건 이상하다'고 했다. 남편 토막 사건이었는데, 1차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리고 청주에서 의붓아들 승빈 군 사건이 터졌다. 언론의 공격이 현 남편을 향해 있었다. 그 때 현 남편분과 접촉했다. 합리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싶었고, 현 남편 독점 인터뷰를 했다. 이처럼 저희 나름대로 검증하고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한다. 물론 공중파 방송처럼 철저하지 못하겠지만 의혹을 던지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다.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빠졌다. 청주 현 남편 집도 다녀왔다. 다들 '무섭지 않냐'고 묻는데 사실 안타깝다. 특히 어린 아이 사건이라 더 그랬다. 다른 사건도 끝까지 확인하려고 하지만, 이 사건만큼은 끝까지 확인하고자 했다. 공판도 모두 다 참여했다. 초동수사 중요성과 경각심에 대해 방송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주목 받았다."

◆소재를 선택하거나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서 검증 방법이 있나. "제보자들이 피해자 측이면, 내용을 제보 받은 뒤 비판적으로 생각을 한다. 상처가 되지 않는 선에서 생각한다. 반대 측 연락처도 받아서 이야기 해본다. 궁금한 의혹들을 던질 때 양측의 의견을 취합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방송 후 협박을 받거나 위험해진 적은 없나. 주로 어떤 반응들이 많나.

"신변의 위협은 크게 받아본 적이 없다. 어디 사는지 전혀 공개가 안됐다. 저를 고소하진 못하지만 댓글 단 구독자를 고소하겠다는 일은 있었다. 신변의 위협은 아마 'PD수첩' '그것이 알고싶다' '실화탐사대'가 더 받지 않을까 싶다. 협박보다 이 사건을 해결해달라는 제보는 많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1차 검증을 거치고, '우리 방송에서 해도 된다'와 '다룰 수 없다'가 가늠이 된다. 선을 지키려고 한다."

◆선을 지킨다는 것은 어떠한 것을 의미하나.

"만약 어그로를 끌기 위해 화제성만 쫓아갔다면, 매장을 당했거나 혹은 정말 유명한 사람이 됐을 것 같다(웃음). 개인적으로는 매장 당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자극적인 내용을 다룰 수도 있지만, 내 그릇을 잘못 판단하는 순간 위험해지겠구나 생각한다. 선을 지킨다는 것은 스토리 텔러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송 초반에 수트를 입고 했더니, 사람들이 저를 형사나 변호사로 오해했다. 옷을 캐주얼하게 입고 나오는 이유도 스토리텔러라고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등 공중파 시사프로그램과 비교에 대한 생각은. "인터넷판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그알'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과분하고, 그 분들에게 죄송하다. 저는 방구석 코난이다. 사건을 정리해서 이야기 하는 '스토리텔러'다.

'그알'과 다른 점은 하나가 있다. '그알'이 다각도에서 파헤친다. 제작비도 많다(웃음). 저희는 심리적인 관점으로 다가선다. '맞아. 저건 이상해' 공감대가 형성이 된다.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나 특별한 증거가 있지 않더라도 심리적인 관점으로 다가가는 것을 많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 미제 사건이나 미스터리도 다른 관점을 제시해주는 것도 흥미로워 하신다."

◆진행자의 목소리를 이야기 하는 시청자들이 유독 많다. 목소리가 안정감이 있다. 성우 혹은 배우 같기도 한데, 진행톤을 잡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나

"초등학교 때부터 이 목소리였는데, 내겐 컴플렉스였다. 이 일을 하고 난 뒤 목소리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잠이 잘 온다, 듣다가 잔다고 하는는 분들이 많은데 그 나름대로 유쾌하게 생각한다.(웃음). 처음에 유튜버를 할 때 제 목소리가 화가 나고 받아쓰기 하는 것 같다는 댓글들이 있었다. 불편해하길래 톤 조정을 했다. '싫어요'가 아니라 '불편해요'라고 하는 피드백은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 5달 전부터 목소리 연기 수업도 받고 있다."

◆'김원TV'가 신뢰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구독자들의 신뢰를 위해 초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한다. 약속한 시기에 (게시물을) 잘 올리고자 하고자 한다. 저 스스로 경계 했던 것이 '하고 싶을 때 하고 안하고 싶다고 쉬지 말자'였다. 어떻게 보면 자영업자 같기도 하고, 변수들이 있어 잘 지키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일을 시작할 때 망하는 BJ들을 보면 공통적인 것 중 하나가 불규칙성이었다. 그것이 몇 번 반복되면 안 보게 된다.

이 일을 하면서 쉬어본 적이 없다. 여름 휴가, 겨울휴가를 가본적이 없다. 수술해서 2주 쉬었던 것과 정말 아플 때 쉰 것을 제외하면 일을 했다. 그런 것이 고충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제게 방송은 0순위다. 너무 즐겁기 때문에 다른 것을 제쳐놓고 한다. 방송 때문에 가족 결혼식을 못 간 적도 있다. 체력적인 한계가 있으면 운동을 한다."

◆채널 인기가 많아지면서 소재 선택에 있어서 부담도 클 것 같다. 소재 고갈에 대한 걱정은 없나.

제 바람 중에 하나는 '토요사건팩트' 코너가 없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하루에 변사체가 200구 정도 나온다고 한다. 자살일 수도 있고 자연사일 수 있다. 쉬쉬하고 지나가는 일들이 많은데, 그런 사건들을 다루는 일들이 진짜 없어졌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고, 그 분들의 대리인으로 전문가들을 만나서 내용을 전달하는 입장이다. '조심하자. 전달하자. 막자'라는 생각인데, 개인적으로 소재 고갈이 됐으면 좋겠다. 심리 컨텐츠를 하고 있는 이유도 너무 단순했다. 저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 때문이었다. 어떻게 하면 유튜브 세상에서 도움이 될까. 요즘 사람들은 서로를 쉽게 때리고 미워하고 감정을 잘 소모한다. 심리학을 통해 '무조건 나빠'가 아니라 '그럴 수 있어'라는 마음을 전달해주고 싶다. 심리 컨텐츠는 제 비장의 무기다. 꼭 학위를 받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현실적인 관점에서 타인들의 심리를 이야기 하고 싶다. 최적화 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

◆범죄, 잔혹한 사건들을 소재로 많이 다루고 있고, '전달자'이기도 하다. 멘탈이 흔들리거나 심적으로 힘들 때도 있을 것 같다. 본인만의 치유 방법이 있나

"사건과 관련된 것은 안 무섭다. 그런데 잘못된 이야기 할까봐. 고인의 이야기를 잘못하는 것은 결례이지 않나. 그래서 현장도 갔다오고 조사하는 것이다. 처음엔 무서웠다. 라이브 방송을 하니까 1천명이 보고 있으면 저를 (직접적으로) 도와줄 순 없지만 천명의 지원군이다. 그게 용기가 되는 것 같다. 집중해서 좋은 내용을 알려드려야지 싶었다. 사실 저는 공포 영화를 아예 못 본다. 오컬트 스토리 할 때 제가 무서움을 느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제가 미리 준비를 해서 사람들에게 무섭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보는 입장이 되면 무서운 것 같다.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있나) 방송을 열심히 잘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방송이 잘되면 끝이다. 잘 안되면 다음 방송까지 찝찝함이 가고, 그게 스트레스가 된다. 최대한 내용을 더 찾아보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김원에 대한 지우고 싶은 선입견이 있다면. '훈남 이미지'로도 인기가 많은데.

저를 차갑고 냉철한 이미지로 보는데 밝고 장난기가 있다. 미스터리 유튜버가 안됐으면 몰래카메라 유튜버가 됐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 '훈남 이미지'는 인터넷 방송을 하다보니 관리가 되서 그런 것 같다. 처음 방송할 때보다 좋아졌다(웃음). 강사할 때보다 살이 많이 빠졌다.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이다."

(팬미팅을 할 만큼 인기가 많은 유튜버이기도 한데?) "정말 감사했는데 힘들었다. 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웃음). 소중한 추억이다. 콘텐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도 이야기 하고 소소한 사생활 이야기도 했다. 팬미팅에서 팬들이 '그알을 같이 보고 싶다'고 하더라. 토요일에는 '그알'을 함께 보며 채팅창에서 이야기도 나눈다."

◆앞으로 꼭 다뤄보고 싶은 소재가 있다면.

"미래 지향적인 것을 이야기 해보고 싶다. 미스터리의 끝으로, 꼭 우주에 가보고 싶다. 우주에서 꼭 한 번 방송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고 있다. 그게 되면 제 미스터리 콘텐츠는 끝나지 않을까. 미제 사건 중 꼭 이야기 해보고 싶은 것은 故 김성제 사건이다. 신중하게 해결됐으면 하는 사건은 고유정과 승빈이 사건이다. (고유정이) 진심으로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 일반인 눈에서 바라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송을 하는 것이 꿈이다."

◆마지막으로 김원TV가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지향하고 싶은건 많은 분들이 저희 방송을 보고 서로서로를 가엾게, 불쌍하게 여기고 화가 누그러졌으면 좋겠다. 이런 방향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사람들이 화가 많다는 게 느껴진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일이 많아서 '준비된 피해자 없고 준비된 유족도 없다'는 이야기처럼, 우리가 준비를 하면 누군가에게 그런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법보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다. 그런 메시지가 잘 전달되면 좋겠다."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
'김원TV'를 운영 중인 유튜버 김원이 KYMA 화보에 참여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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