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AOA 설현·찬미는 방관자" 한달만 재저격…FNC "입장 정리중"(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AOA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데 이어 AOA 멤버들과 FNC엔터테인먼트를 다시 저격하며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시도를 했던 손목 사진을 게재한 뒤 FNC엔터테인먼트와 신지민을 저격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신지민이)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말이 있던데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거냐. 나는 그 꼴 못 본다. 나는 11년 넘게 고통받았다"며 "FNC라는 회사도 그렇고 그 상대방 언니도 그렇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냐"고 비난했다.

이어 권민아는 "정말 억울하고 화가나고 잠도 못자고. 왜 내가 피해를 계속 보고 있는지 누구에게 털어놔야 하는지 누구에게 이 망가진 나를 보상받아야 하는지"라며 "앞으로 나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에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과 권민아의 폭로전 이후 처음으로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줄곧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FNC엔터테인먼트도 이번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임을 예측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권민아의 폭로는 끝나지 않았다. AOA 멤버들의 SNS를 언팔로우한 이유를 밝히며 설현과 찬미를 '방관자'라 재차 저격한 것.

권민아는 "설현을 원래 되게 아꼈는데 지민의 절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가가지 못하다가 걱정돼서 진심어린 조언 해주고 걱정했었다. 끝에 이야기 나눌 때 설현은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하더라. 내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라고 말했다.

이어 "찬미는 마지막 다같이 신지민과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왔을 때 그 때 한다는 질문이 '좋았던 추억은?'이었다. 어리다 그 친구. 그래서 잔소리를 하든 뭘 하든 냅뒀다"고 밝혔다.

또 권민아는 "서유나는 날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건 맞지만 그 아무도 신지민 언니 앞에서 나서주지 않았다. 혜정은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라고 했고, 내게도 '사과 받을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권민아는 "설현, 찬미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생각해서 팔로우를 끊었고 나중에는 AOA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권민아는 지난달 3일 SNS를 통해 지민과 관련한 폭로를 한 지 약 한 달 만에 소속사와 AOA 멤버들을 재차 저격하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향후 FNC엔터테인먼트가 어떤 입장을 발표할 지, 이 입장에 권민아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