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무관중 전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는 22일 막을 올리는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KOVO는 당초 이번 대회를 유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산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정부 및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대회 장소인 제천체육관 수용인원의 10％ 범위로 관중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라지고 전국적인 2차 대유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무관중으로 방침을 바꿨다.

KOVO는 "지난주 주관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중 입장 승인을 받아 대회를 준비하는 중 최근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도시인 제천시와의 협의 끝에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무관중 대회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KOVO는 무관중 대회 전환으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에게 생생한 대회 현장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한다.

남녀부 결승전에는 선수 웜업 등 경기장 실황을 고화질 소셜 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장 내 에는 18m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사전에 SNS를 통해 선발된 팬들이 집에서 펼치는 랜선 응원을 라이브로 송출한다.

KOVO는 "LED 전광판으로 표출되는 팬들의 라이브 응원을 통해 경기장 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라며 "배구전문 유튜브 채널인 '배구고파TV'와 콜라보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SNS 플랫폼 계정을 개설해 더 많은 팬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이벤트도 팬들을 찾는다. KOVO는 "가족이 함께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해쉬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팬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집관 이벤트와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 문구를 공모하여 선정된 응원 문구를 경기장 내 선수들이 LED 전광판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OVO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버전도 전면 개편한다. 이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다. KOVO는 "디자인 및 기능 개편과 함께 팬들이 내가 좋아하는 선수 및 팀에 대한 소식과 사진, 영상 등을 선별적으로 즐겨찾기 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 기능을 신설했다"며 "각종 기록을 더욱 상세히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모바일로도 이번 대회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뿐 아니라 사회적 공익 캠페인도 마련했다.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인 '브브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구(Volleyball)는 모든 형태의 폭력(Violence)을 막는다(Block)라는 의미의 'Volleyball Block Violence'의 앞 글자를 딴 브브브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캠페인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는 등 챌린지 형식으로 팬 참여를 유도 할 계획이다.

KOVO는 개막전에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근 폭우로 인한 재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제천 시민들을 위해 수재의연금 1천만원을 제천시에 기탁할 예정이다.

남녀부 개막전 전날에 진행할 계획인 비대면 팬 미팅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이벤트는 무관중 대회 전환으로 인해 취소됐다. 사전 예매된 티켓분은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취소 안내가 되고 순차적으로 자동 취소된다. 취소 및 예매 수수료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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