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러 포지션을 오가고 있어 수비하기 힘들텐데 정말 제 몫을 하고 있다."
허문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정훈은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정훈은 전형적인 리드오프 유형 타자는 아니다.
그는 올 시즌 해당 타순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팀을 떠났고 선수 은퇴했지만 오랜 기간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박준서처럼 정훈도 내. 외야를 오가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허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정훈의 수비 비중에 대해 언급했다. 정훈은 이날 1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허 감독이 꼽은 수비가 아닌 타석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롯데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귀중한 추가점을 이끌어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나온 정훈은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던진 5구째 직구(154㎞)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7호)가 됐다.
롯대 입장에서는 필요한 점수를 정훈의 한 방으로 낸 셈. 정훈은 지난 2010년 1군 데뷔 후 한 시즌 개민 최다 홈런은 9개다. 2015시즌 135경기에 나와 달성했다.
올 시즌 어느 때 보다 홈런 페이스는 좋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경신한다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수 홈런 달성이다.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그는 54경기 만에 2018시즌(91경기)에 기록한 개인 7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훈의 홈런이 나온 뒤 두산도 추격에 나섰다.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가 두산에 3-2로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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