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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軍복귀작·'믿보배' 김희선"…'앨리스', 안 어려운 '휴먼 SF' 정조준(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앨리스' 김희선이 SBS로 돌아왔고, 주원은 군 전역 후 3년만에 대중을 찾았다. 어렵지 않은 시간여행 속 '앨리스'가 시청자에게 어떤 재미와 감동을 전할까.

25일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 백수찬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 주원과 김희선이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배우 주원과 김희선이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이날 백수찬 감독은 "'앨리스'는 SF와 시간여행 판타지를 다루고 있다. 그 속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휴먼이 담겨 있다. SF 설정이 있는만큼 새로운 볼거리, 미스터리, 반전이 있을 것이다. 시간여행과 SF가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정말 쉽다. 사람을 다루고 가족을 다루기 때문이다"고 인사를 건넸다.

백수찬 감독은 "이 드라마의 핵심은 휴먼이다. 절대 복잡하거나 어려운 드라마가 아니다. 과학기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거나 시간의 신비를 넣는 경우가 있지만, 드라마는 교양도 과학방송도 아니다. 사람 사는 얘기로 꽉 채웠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드라마다. 극중 주원은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이자 시간의 문을 열고 태어난 박진겸 역을 맡았고, 김희선은 박진겸의 엄마 박선영과 괴짜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 김희선은 "주원의 엄마 박선영,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두 사람을 연기하게 됐다. 주원의 엄마 역할을 하기가 망설여졌는데, 모성애는 자식의 나이를 떠나 같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키우는 한 사람으로서 모성애를 가지고 연기했다. 오히려 어려운 건 윤태이 역이었다. 물리용어도 프로페셔널하게 얘기해야해서 어려웠다. 그래도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주원은 "어머니 죽음에 얽힌 인물에게 복수하려는 박진겸 역이다. 무감정증이라 연기할 때 다른 포인트를 뒀다. 엄마의 복수를 위해 처절하게 달려가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또 무감정증 연기에 도전한 것과 관련, "진겸의 감정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미세하게나마 표현해야 했다. 감정의 폭발을 어떻게 해야할지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가슴에 큰 상처가 있지만 이를 숨기기 위해 더 철두철미하고 예민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라 말했고, 이다인은 "내가 맡은 도연은 당차고 밝으면서 오로지 진겸만 생각하고 위한다. 그런 모습이 귀여워 보일 것"이라 각자 캐릭터에 대해 밝혔다.

배우 이다인-주원-김희선-곽시양이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배우 이다인-주원-김희선-곽시양이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앨리스' 촬영에 가장 신경 쓴 부분을 묻는 질문에 백수찬 감독은 "SF와 휴먼을 복합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신경쓸 게 많았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배우들의 감정선이었다. 두번째는 대본이었다. 신인 작가 세 분을 모시고 해서 힘들었다. 16부작이지만 120건의 대본을 내놨다. 정말 많이 고쳤다. 미술이나 로케이션, CG도 신경 썼다"고 답했다.

이어 백수찬 감독은 네 명의 배우 캐스팅 배경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수찬 감독은 "김희선을 생각하는데는 시간이 안 걸렸다. 어떤 장면에서는 40대지만 주로 보여지는 건 30대, 과거로 가면 20대를 연기해야 했다. 20~40대를 다 할 수 있고 연기를 잘 하고 여신 미모를 가진 배우는 김희선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백수찬 감독은 "주원 복귀작을 맡게 돼 행운이다. 주원이 전역할 때 50편의 제안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 그 중 '앨리스'를 선택했기에 영광이다. 주원 복귀작을 안 할 감독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믿고 보는 배우다. 방송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 말하며 치켜세웠다.

백수찬 감독은 "곽시양은 우직하고 성실하다. 연기 외 다른 생각을 안 한다. 묵직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고 곽시양이 적역이었다. 이다인은 다음 작품이 대단히 기대되는 배우다. 김희선과 다르게 수수한 느낌을 바랐다. 작은 친구가 당차게 혼내는 이미지를 원했다. 많은 배우 오디션 끝에 이다인을 택했다"고 말했다.

배우 이다인-주원-백수찬 감독-김희선-곽시양이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배우 이다인-주원-백수찬 감독-김희선-곽시양이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

주원은 '앨리스'를 통해 전역 후 3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는 화려한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하는 것은 물론 남성적인 매력과 카리스마까지 발산한다. 주원은 "'앨리스'는 내가 본 대본 중 제일 재밌고 캐릭터도 좋았고 감독님과 호흡이 좋아서 선택했다. 3년이 지나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9달을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결과물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얼굴이 같지만 전혀 다른 두 인물 박선영, 윤태이 역을 소화하기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를 넘나들며 연기한다. 김희선은 오랜만에 지상파 복귀작으로 '앨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 싶었고 SBS에 오게 돼 고향 온 기분처럼 설렜다. 감독, 시나리오, 배우가 다 잘 맞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미래에서 온 인물 유민혁을 연기하게 됐다. 곽시양은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시대 변경 때문에 감정이 오가는 게 어렵진 않았다. 하지만 헤어스타일이나 의상에서 시대의 색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다인은 온실 밖의 잡초같은 캐릭터 김도연으로 분하며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당찬 모습은 나와 닮지 않았지만 그 부분이 이 캐릭터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그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주원 김희선 곽시양은 '앨리스'를 통해 직접 액션에 도전했다. 이와 관련 김희선은 "앵글과 효과음에 따라 액션이 정말 멋있게 나오더라. 할수록 더 도전하려 하는 남자 액션 배우들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말했고, 주원은 "김희선은 맨날 '못하겠다' 하고서는 제일 잘 한다. 전교 1등 스타일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원은 "액션신이 굉장히 많고 어려웠다. 진겸이 감정이 끝까지 올라가 있을 때 액션을 하는거라 적당히 할 수 없는 액션들이었다. 감정적으로 어려운 액션이 많았다. 자동차 본네트 위에서 뛰는 액션은 정말 새로웠고 정말 힘들었다. 보면 알 것이다. 공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다인은 진겸을 10년간 짝사랑하는 역할을 하며 실제로 밉지 않았냐는 질문에 "많이 미웠다. 실제로 촬영하면서 '진겸이 정말 밉다, 못됐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짝사랑하는 친구다. 진겸이 무뚝뚝하지만 툭툭 챙겨주는 게 있다. 그래서 이해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앨리스'의 관전포인트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원은 "꼭 봐야하는 이유는 김희선 여신님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김희선의 연기, 인성 등 모든 것들이 좋았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는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김희선의 이런 모습을 시청자가 꼭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앨리스'에는 볼거리가 많다. 미쟝센이 좋아서 드라마지만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 것이다"라고 말했고, 이다인은 "가족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촬영했다. 분명히 작품이 잘 나올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에서 VOD로 제공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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