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적설이 돌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결국 소속팀FC 바르세로나에 남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시는 5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과 가진 인터부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팀과 법적 다툼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시는 지난 달(8월) 29일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정식으로 전달했다. 메시의 이적 요구로 향후 행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몰렸다.
그러나 결림돌이 있었다. 바이아웃 금액이다. 메시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바르셀로나에 바이아웃 금액으로 7억 유로(약 9천863억원)라는 거금을 내야한다.
메시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 구단과 협상을 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에이전트를 비롯해 메시의 아버지가 주제프 바르토메우 구단 회장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지으려고 했다.
메시는 "내가 원할 때 팀을 떠날 자유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바르토메우 회장은 항상 내게 시즌이 끝나면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예기했다. 그는 "구단은 내가 6월 10일 이전에 이적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계속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됐다. 6월이면 리그 잔여 경기가 열릴 때다. 메시도 "그 당시에는 시즌이 진행 중"이라면서 "결정을 내릴 시기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적료로 7억유로를 내야 한다고 했고 그건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팀에 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또한 "소송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선택하지 않았다. 구단은 내게 모든 걸 줬고 나도 그랬다. 이적 문제를 두고 법정까지 갈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2019-2020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이라는 큰 점수 차로 패해 탈락했다.
메시는 "뮌헨전 때문에 (이적을)결심한 건 아니다"라면서 "예전부터 이적에 대해 생각했다"고 발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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