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부모님도 그 자리에 계셨어요."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은 지난해 12월 8일(이하 한국시간) 번리를 상대로 치른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원더골'을 넣었다.
그는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받은 뒤부터 약 70m를 질주했고 번리 수비수 6명과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번리전 골은 EPL 선정 '12월의 골'에 뽑혔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꼽은 '올해의 골'과 영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 선정 올해의 골로도 각각 산정됐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EP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골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드리블을 시도했다"며 "그런데 계속 치고 나갔고 마지막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이 들어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번리전 골을 되돌아봤다.
토트넘은 당시 번리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또한 "홈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지금도 번리전 경기 영상과 득점 장면을 되돌려보면 여전히 놀랍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중으로 꽉 찬 경기장에서 골을 넣었는데 부모님도 현장이 있었다. 지금도 그 골을 넣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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