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故) 설리를 조명한 MBC '다큐 플렉스'로 인해 고인의 전 연인 다이나믹듀오 최자를 향한 마녀사냥이 이어지고 있다. 그를 향한 SNS 악플이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방송된 MBC '다큐 플렉스'에서는 고 설리의 어머니가 출연해 "(최자와) 열애설이 나기 전까지 온 가족이 행복하고 다 좋았다"고 말했다.
설리 어머니는 "(열애설) 사진을 보고 안 믿었다. 13세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난 건 몇 개의 계단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라며 "남자친구를 허락 안 하니 설리가 화를 많이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 설리의 가족 문제와 죽음의 이유가 마치 최자와의 열애에 있었다는 듯한 '다큐 플렉스'의 초점은 곧장 '인터넷 마녀사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최자의 인스타그램에는 고 설리의 극단적 선택 이유를 최자에게 돌리는 무자비한 악플이 넘쳐나고 있다. "최자를 안 만났으면 설리는 잘 살고 있었을 것", "최자가 과연 설리의 죽음에 아무건 영향이 없을까?" 등의 악성댓글이 많은 게시물에 잇따라 달리고 있다.
과거 '인터넷 마녀사냥'으로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고충을 토로한만큼, 현재 이 상황에도 경계를 표하는 이들이 있다. 물론 최자와 고 설리가 교제하는 동안 각종 논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고 설리의 죽음의 이유를 모두 최자에게 돌리는 듯한 다큐멘터리의 방향과 몰지각한 악플러들의 댓글은 분명 경계해야 한다.
이에 다큐멘터리가 방향 설정을 잘못한 것이며, 최자에게 비난이 가는 건 옳지 못하다는 댓글도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익명을 가면으로 연예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 이상의 마녀사냥은 지양돼야 한다. 무자비한 악플러들을 향한 강경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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