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추석 웃음보장"…'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새롭고 독특한 B급 코미디(종합)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복합장르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이 추석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선사할 전망이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은 죽지않는 언브레이커블을 죽이기 위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 배우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이미도, 양동근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심정원 감독은 "장항준 감독이 원작을 쓰고 내가 상상력을 보탰다. 젠더 이슈 뿐만 아니라 작금의 시대상황을 담아서 재창조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기존의 좀비나 뱀파이어와 다른, 언브레이커블이라는 새로운 존재를 다룬다. 죽지 않는 인간이자 DNA가 변형된 변종 생명체인 것. 김성오가 극중 아내를 죽이려는 언브레이커블 만길 역으로 출연하고, 이정현은 그의 아내 소희를 연기한다. 소희를 비롯한 여고 동창생 3인이 남편에 맞서는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신 감독은 "어머니를 보면서 항상 여성이 강인하다고 느꼈다"라며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바람 피우지 말라'"라고 엉뚱한 대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속에서 소희는 만길의 바람을 의심하게 되면서 그의 존재를 알게 된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새롭고 독특한 영화다. 코미디와 스릴러, SF, 호러, 그리고 액션 장르가 모두 뒤범벅돼 쉴 틈 없는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B급이지만 저급하지 않은 웃음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이미도는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사실 많이 당황했고 이해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 감독님의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보니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더라"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정현 역시 "장항준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시실리 2km' 감독님이 찍는다는 이야기에 바로 결정했다"라며 "솔직히 아무리 재밌는 영화를 봐도 잘 웃지 못하는데 '시실리 2km'를 보면서 엉뚱한데서 빵 터졌다. 기대하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영화 속에서 코미디를 주로 담당하는 건 양동근이다. 극중 미스터리 연구소 장소장으로 분해 진지한 연기로 관객들의 배꼽을 강탈한다.

양동근은 "나는 진지충이다. 코미디 연기 역시 한씬 한씬 진지하게 임했다. 감독님이 주시는 디렉션에 따라 촬영에 임했고 즐겁게 했다"라며 "나 역시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었다. 웃음을 보장한다"고 자신했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9월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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