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020년 연예계 최대의 화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신종 질환의 등장은 방송, 영화, 가요 현장을 뒤흔들었다. 이런 와중에도 아름다운 사랑꽃은 피어났고, 이별의 후유증은 진하게 남았다.
특히 오랜시간 공개연애를 해 온 장수커플의 결별, 드라마를 통해 결혼까지 골인한 '잉꼬부부'의 이혼 등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이돌 그룹 멤버의 깜짝 결혼 발표를 비롯해 올해는 유난히 비밀연애 후 결혼 수순을 밟은 연예인이 적지 않았다.
◆ '7년 연인' 윤계상-이하늬 결별…"결혼할 줄 알았는데"
올 한해 연예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커플은 배우 윤계상, 이하늬였다. 설문에 참여한 200명 중 65명(32%)이 '2020년 가장 충격을 안긴 커플'로 이들을 꼽았다.
윤계상과 이하늬는 무려 7년간 공개적으로 사랑을 키워온 '연예계 장수커플'. 두 사람은 2013년 2월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각종 공식석상에서 서로를 "내 인생의 멘토", "사랑하는 윤" 등으로 표현하며 굳건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결혼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두 사람은 지난 6월 결별사실을 알리고 연인이 아닌 동료가 됐다. 당시 소속사는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후 윤계상은 한솥밥을 먹던 소속사에서도 나오며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 '잉꼬부부' 이동건-조윤희 이혼…엑소 첸 결혼+2세소식 '충격'
2위는 배우 이동건, 조윤희 이혼(42명, 21%)이 차지했다. 엑소 첸의 비밀 결혼(40명, 20%)은 간발의 차로 3위에 올랐다.
2016년 KBS 주말연속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이동건과 조윤희는 이듬해 5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리고 그해 12월 딸을 출산했다.
결혼 이후 이동건과 조윤희는 공식석상에 동석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동반 광고 촬영을 진행했고, '해피투게더4'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던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였다.
하지만 만 3년 만인 올해 5월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협의이혼에 도장을 찍었다. 딸 양육권은 조윤희에게 있다.
대표적인 한류그룹 엑소의 멤버 첸은 올해 1월 깜짝 결혼 발표와 동시에 혼전임신 소식을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첸은 비연예인과 비공개 예식을 올렸다.
첸은 결혼 발표 전 팬클럽 커뮤니티에 자필편지를 통해 "저에게 축복이 찾아왔다"고 결혼 및 2세 소식을 전했다. 대다수 팬들이 첸의 책임감 있는 행동에 응원을 보낸 반면 일부 팬들은 첸의 엑소 퇴출을 주장하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결혼발표 3개월 후인 지난 4월, 첸은 딸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10월26일 군에 입대했다.
첸과 함께 'SM 소속 연예인'들의 결혼 발표가 이어진 한해였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의 결혼 발표와 배우 이연희 결혼 역시 각각 5표를 획득하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연애 사실 자체가 알려지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배우 황정음 이혼(26표),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트와이스 모모의 열애(17표), 배우 구혜선-안재현 이혼(16표) 등이 많은 표를 획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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