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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두산 투수코치, SK 신임 사령탑 선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염경엽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은 SK 와이번스가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다.

SK는 김원형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2년에 총액 7억원(계약금 2억, 연봉 2억5천만원)에 계약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김 신임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팀 창단 멤버로 SK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선수 은퇴 후 SK에서 투수코치와 수석코치를 맡은 경험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에서도 코치 생활을 했다.

쌍방울 레이더스-SK 외이번스에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21시즌 동안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 SK. 롯데, 두산에서 투수코치와 수석코치로 활동한 김원형 두산 투수코치가 SK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쌍방울 레이더스-SK 외이번스에서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21시즌 동안 선수로 뛰었고 은퇴 후 SK. 롯데, 두산에서 투수코치와 수석코치로 활동한 김원형 두산 투수코치가 SK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SK 구단은 "김 신임 감독은 창단 맴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은퇴 후 3개 팀에서 지도자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무엇보다 우리 구단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팀 분위기 쇄신 및 재건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또한 "두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신임 감독의 현 소속팀인 두산은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두산은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9일 부터 KT 위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가 예정됐다.

구단은 "두산의 포스트시즌 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감독 선임 발표를 할 계획이었다"면서 "두산 구단의 진정성 있는 배려로 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감독은 전주고를 나와 지난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로부터 고졸 우선지명받아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1년 동안 선발과 중간투수를 오가며 545경기에 등판해 133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1993년 전주구장에서 열린 OB(현 두산)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 기록(만 20세 9개월 25일)으로 남아있다.

김 신임 감독은 2000년 SK 창단 멤버로 합류했고 2007년부터 두 시즌 동안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 그 기간 동안 첫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2연속 우승도 함께했다.

선수 은퇴 후 2012년부터 루키팀 투수코치를 맡으며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헸다. 2016년까지 1군 불펜코치와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롯에데서 1군 투수코치와 수석코치를 맡았고 2019년 두산으로 자리를 옮겨 1군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김 신임 감독은 “4년 전 SK를 떠난 뒤 디른 팀에 있을 때도 내가 잘해야 SK에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코치 생활을 했다"며 " SK는 나에게 고향팀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이라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고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와이번스가 신임 사령탑으로 김원형(가운데)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SK 투수코치 시절 김 신임 감독. [사진=조성우 기자]
SK 와이번스가 신임 사령탑으로 김원형(가운데)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SK 투수코치 시절 김 신임 감독. [사진=조성우 기자]

김 신임 감독은 또한 "올 시즌 팀이 부진해 재건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SK다운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팀을 재건해 인천 야구팬들에게 이기는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 소속팀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내비쳤다. 김 신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지만 감독 내정을 축하해주고 감독 발표 시점을 배려한 전풍 두산 구단 사장을 비롯해 김태룡 단장님과 김태형 감독님에게 감사 드린다"며 "이제 두산을 떠나지만 팀의 7번째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감독은 7일 두산 선수단 인사를 마치고 9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하는 SK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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