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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한은회 선정 '올해 최고의 선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선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은회는 3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을 받았다.

최형우는 수상 후 "어릴 때부터 '조금 더 해보자, 버텨보자'라는 마음으로 살았다"며 "그렇게 버티다 보니 이렇게 큰 상까지 받았다. 언제까지 야구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3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선정 2020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3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선정 2020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최형우는 앞서 지난달(11월) 30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도 타율 1위로 해당 부문 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시즌 막판까지 타율 경쟁을 하게 돼 마지막까지 집중했다"고 말했다. KIA는 정규리그에서 6위를 차지해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다.

최형우는 "나는 20대 중반부터 1군에서 뛰었다. 그래서 힘이 많이 남았다"며 "40대 초반까지는 거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전주고를 나와 2002년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그는 포수로 뛰었지만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삼성에서 방출당했다.

하지만 경찰청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하며 퓨쳐스(2군)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삼성은 그를 재영입했다. 전역 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삼성에서 중심 타자로 자리잡았고 2008년 늦깎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최형우는 삼성에서 양준혁(현 MBC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 이승엽(현 KBO홍보대사)와 함께 최강 좌타라인을 구성했고 2016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했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김태균(한화 이글스, 은퇴)에 데해서도 언급했다. 최형우는 "내가 좋아하는 형이 올 시즌 중에 은퇴를 선언했다"며 "(김)태균이 형,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냈다.

소속팀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안방마님' 양의지(NC 다이노스)는 최고 타자상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시상식을 주도한 KT 위즈 선수들은 한은회 시상식에서도 주목 받았다. 주권(투수)은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31홀드를 기록하며 소속팀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노릇을 했다.

올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소형준(투수)도 한은회 선정 최고 신인상도 받았다.

한은회는 이날 의미있는 시상도 했다. 혈액암 투병 중에도 대학야구 U리그에서 소속팀을 첫 우승으로 이끈 김록겸(한일장신대)에게 '아마추어 특별상'을 줬다. 또한 박무승 김해고 감독에게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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