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빈이 말하는 '펜트하우스' 하은별 "잘 깨지는 유리 같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최예빈이 '펜트하우스' 악녀로 주목 받고 있다.

최예빈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 천서진(김소연 분)의 딸 하은별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천서진의 어긋난 사랑으로 1등에 대한 강박이 큰 하은별은 민설아(조수민 분)의 죽음 이후 심한 불안 증세를 보인다.

배로나(김수현 분)를 향한 질투도 날이 갈수록 커져간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4회에서는 배로나를 협박하고 괴롭혀 자퇴를 하게 만들기도 했다. 엄마 천수진 못지 않는 악녀로 주목 받고 있는 하은별이다. 이에 하은별을 연기하고 있는 최예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최예빈은 최근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를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시청해 주신다는 게 이렇게 큰 기쁨이고 감사한 일이구나를 느끼고 있는 나날들"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히기도. '펜트하우스'는 최예빈의 첫 드라마다.

이어 최예빈은 하은별에 대해 "은별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1등 하는 것'이다. 결과에 대한 압박을 받다 보니, 긴장과 불안이 많고, 자신이 가지고자 하는 거를 어떤 식이든 이기고 가져야 하는 엄마의 모습을 많이 보고 배우며 자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다 보니 가족, 특히 엄마의 눈치를 많이 보며 자랐고, 여기에 착한 아이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어른들에게 특히 더 '착한 아이'로 보이려 노력한다. 그래서 때로는 과하게 밝은 척을 하기도 하고, 마음에 없는 호의를 베풀기도 하는 인물"이라며 "투명하고 연약해서 잘 깨지는, 깨진 조각은 매우 날카로운 위험한 유리 같은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학생이라는 점을 가장 많이 신경 썼다는 최예빈은 "제가 머리카락이 굉장히 길었었는데, 은별이 캐릭터를 맡고 나서 앞머리까지 잘라서 어려 보이고 학생처럼 보이게 하려 했다"며 "중학교를 갓 졸업한 고1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말투도 고려했다. 또, 은별이의 예민함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머리카락을 넘기고 만지는 행동 습관도 만들었고, 은별이는 무엇이든 가지런하게 둘 거 같아서 사용하는 소품들도 틈틈이 정돈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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