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고희진 감독, 온 코트 마이크 "의식 안하려고 노력"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물러설 곳은 없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13일 현대캐탈의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만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한다.

두 팀에게는 너무나 낯선 상황이다. 1, 2위 경쟁이 아닌 최하위(7위)자리가 걸려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난 2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며 사인을 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런데 이날 두 팀 사령탑은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새로운 시도에 함께한다. 이날 현장 중계방송을 맡은 SBS스포츠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양 팀 양해를 얻어 '온 코트 마이크'를 진행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 모두 마이크를 착용하고 코트에 나선다. 현장 중계방송을 통해 두 감독의 경기 중 생생한 목소리와 타임아웃때 작전 지시 상황등이 그대로 중계방송 전파를 타는 셈이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앞서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경기에서같은 방법을 도입한 적이 있다. 중계방송을 시청하는 팬들에게 현장 목소리와 분위기를 좀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전달하려는 취지다.

최 감독과 고 감독 모두 "새로운 시도"라며 흥미를 보였다. 두 사령탑은 "재미있는 요소가 있다면 앞으로 V리그 경기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고 감독은 "V리그 발전 그리고 배구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다면 얼마든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며 "당연히 동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반대 시선도 분명히 있다. 경기 진행헤 방해가 될 수도 있고 마이크를 착용으로 인해 경기 집중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어서다. 그러나 두 감독 모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감독은 "(마이크 착용이)크게 의식되진 않는다"며 "예를 들어 정보 교환에 대한 이야기가 마이크를 통해 나온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부분이 없다면 상관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이 9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고 감독도 "마이크 착용을 의식하게 된다면 경기를 제대로 못할 것"이라며 "그냥 하든데로 편하게 하겠다. 중계방송사에서 알아서 필터팅해주길 부탁한다"고 웃었다.

지난 3라운드까지 두팀의 상대 전전에서는 현대케피탈이 삼성화재에 2승 1패로 앞서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2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팀의 승점 차는 한 점으로 삼성화재가 승점18로 6위, 현대캐피탈이 승점17로 7위에 각각 자리헸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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