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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외국인타자에 DH 활용법 달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줬다. 선수단을 이끌 수장을 바꿨다. 손혁 감독과 김창현 감독대행(현 수석코치)으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히어로즈는 내부 인사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주인공은 손 감독과 김 대행 체제에서 수석코치를 맡은 홍원기 코치다. 히어로즈는 '홍원기호'로 돛을 바꿔달고 지난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시즌 준비를 위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홍 감독은 2일 오후 일정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명타자 포지션을 언급했다.

홍원기 키음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 시즌(2020년) 수석코치 시절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원기 키음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 시즌(2020년) 수석코치 시절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히어로즈는 선수단 전력 구상을 아직 완료한 상태가 아니다. 외국인타자 자리가 비어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외국인타자는)나도 궁금하다"며 "어느 포지션을 맡느냐에 따라 지명타자 기용이나 활용법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쏠쏠한 활약을 한 외국인타자는 있었다. 클리프 브롬바, 덕 클락, 제리 샌즈(현 한신 타이거스)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샌즈가 팀을 떠난 뒤 영입한 외국인타자는 기대에 모자란 경우가 많았다.

지난 시즌 테일러 모터와 에디슨 러셀이 그랬다. 구단이나 홍 감독 모두 그래서 더 외국인타자 영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히어로즈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지명타자 자리를 특정 선수에 고정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지명타자를)선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돌아가면서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서건창이 대표적인 예다. 홍 감독은 "서건창도 수비를 많이 못 나가는 바람에 팀 기여도도 그렇고 선수 본인도 더 힘들었을걸 본다"며 "외국인타자 영입 여부에 따라 지명타자를 구체적으로 생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도 지명타자에 특정 선수를 두지 않기로 일단 정했다. 그는 "고정된 지명타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에릭 요키시, 조쉬 스미스(이상 투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홍 감독은 "요키시, 스미스와는 말은 잘 안 통하지만 내일(3일) 영상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웃었다.

홍 감독은 "컨디션도 확인해야하고, 자가격리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담당 코치 의견도 들어야한다"며 "관리를 잘해서 자가격리 해제 후 팀 훈련 합류 시간에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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