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권민아가 중학생 시절 겪은 상처를 고백하고 AOA 활동 당시 겪은 일에 대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 불거진 '걸그룹 왕따논란'에 대해 거침 없는 발언을 이어가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권민아는 최근 한 걸그룹의 왕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자신이 걸그룹 논란 해결의 좋은 예로 꼽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권민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빠른 대처와 가해자에게 인정과 사과를 받고도 분을 못 풀고 살고 있는 사람마냥 나에게 글을 쓰고, 내가 잘못 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누명 씌운 것 마냥 얘기하는데 기사도 내가 좋은 예로 뜨더라? 그게 절대 아닌데 말이지"라며 "가해자는 사과를 안한다. 인정도 일부분도 안 하더라. 기억 안나는 것들은 가해자들 수법이야 뭐야?"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권민아는 "10년간 우울증 치료가 안 돼서 제대로 된 원인을 찾고자 모든 검사와 약물치료 기계 치료 등 다시 하고 있다. 폭로한 날로 돌아가고 싶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침착하게 하나 하나 또박하게 적을걸"이라며 심경을 토로한 뒤 "어디선가 연약한 피해자가 당하고 있다면 소속사한테 다 털어놓고 약 먹어가면서 굳이 피해줄까 봐 활동하지 마라. 난 절대 좋은 예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곧 다 말하려고 한다. 날 위해서. 마음에 응어리 진걸 다 털어놓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물론 편집되고 수위조절 돼서 나가겠지만. 이젠 이런 일들엔 참을 필요 없고 할말은 하고 살자"라며 다시 입을 열게 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이후 권민아는 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동안 겪은 상처를 모두 토로했다. 중학생 시절 겪은 성폭행, AOA 지민(신지민)과 사이에서 벌어진 왕따 논란에 대해서도 모두 털어놨다.
권민아는 "중학교 다닐 때 선배들에게 맥주병으로 맞고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라며 "친구의 삼촌 분이 그 오빠들을 혼내줬다. 삼촌이 가해자들을 목욕탕에서 만나 혼내줬다고 한다. 가해자들도 내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또 권민아는 AOA 지민과의 트러블을 언급하며 "응급실에서 죽음 직전에 있던 내가 신지민을 외쳤다더라.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그랬겠냐. 용서도 안되고 용서할 생각도 없지만 복수할 마음도 없다. 하지만 나를 또 건드린다면 나도 가만히 있을 생각 없다. 가해자라면 자기가 한 행동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권민아는 "가해자가 '난 장례식장에서 다 푼 줄 알았는데'라고 말하더라. 10년 2개월간 괴롭힌 걸 장례식장에서 혼자 운 것으로 풀었다는 건가 싶었다"며 "지민은 내 몸 보고 'XX같아', 얼굴보고 'X같아'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민아는 "내가 사과도 인정도 받고 좋은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 더이상 자살시도, 대인기피증 없이 악몽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해자가 (힘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