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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달이뜨는강'-'모범택시', 논란 배우 내렸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연예계가 학폭과 왕따설 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드라마들이 해당 연예인 하차라는 결단을 내렸다. 기존 진행된 촬영으로 금전적 손해가 크지만 시청자 정서를 고려한 판단이다.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과 SBS '모범택시'는 각각 지수와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다.

지수와 나은이 각각 학폭과 왕따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지수와 나은이 각각 학폭과 왕따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달이 뜨는 강' 측은 8일 방송되는 7회부터 나인우가 투입된다. 나인우는 9회부터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보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위해 7회부터 재촬영 및 재편집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5일 KBS와 제작사 측은 "7, 8회 방송분은 지수가 출연한 장면을 최대한 삭제해 방송한다.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달이 뜨는 강'은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던 와중에 지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지수는 해당 작품에서 주연을 맡고 있으며, 이미 촬영을 95% 이상 마쳤기 때문. 촬영분을 모두 폐기하게 될 경우 금전적 손실이 막대했지만, 삼고초려 끝에 재촬영이라는 선택을 내렸다.

KBS는 이러한 결정을 한 이유에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다.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조기 종영보다는 재촬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작사도 "당사 역시 이번 일이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면서도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우 나인우가 '달이 뜨는 강'에 첫 등장한다.  [사진=빅토리콘텐츠]
배우 나인우가 '달이 뜨는 강'에 첫 등장한다. [사진=빅토리콘텐츠]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역시 왕따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나은을 하차 시키기로 결정했다.

'모범택시' 제작사 스튜디오S 측은 "'모범택시' 제작진은 소속사와 협의하여 주요 배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이나은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모범택시'는 전체 촬영의 60% 정도 진행된 상황이다. 제작사는 "해당 배우 출연 분량은 새로운 배우가 투입되어 전부 재촬영 할 예정"이라 전했다.

나은은 '모범택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의 배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이자 신상털이에 탁월한 실력을 지닌 고은 역을 맡았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사적 복수하는 주인공의 조력자다.

'모범택시'는 최근 홍보 영상 촬영 일정이 취소되면서 나은의 하차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왔다. 4월 첫방송 일정까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빠듯한 제작 일정으로 인해 '빠른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결국 나은의 하차를 결정하면서 새 배우를 교체 투입하기로 했다.

'달이 뜨는 강'과 '모범택시' 모두 두 배우의 하차와 재촬영으로 인해 금전적 손실은 물론 배우와 스태프들의 '수고'가 더해져야 하는 상황. 배우들의 하차 요구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이들을 보듬고 가는 것 역시 '무리수'였다. 결국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바탕 내홍을 겪은 '달이 뜨는 강'과 '모범택시'가 이번 논란을 마무리 짓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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