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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사유리 "둘째 고민…아들 젠, 이상민 아빠로 오해할까 걱정"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연과 아들 젠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유리는 17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들 젠을 키우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아들의 이름을 '젠'이라고 알리며 "전부라는 의미다. 오늘부터 내가 죽는 순간까지 다 주고 싶다는 것"이라고 그 뜻을 전했다.

사유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사진=MBC]
사유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사진=MBC]

자발적 미혼모를 결심한 사유리는 방송 활동을 그만 둘 각오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엄청 욕먹을 줄 알았다. 한국에서는 처음이니 사람들이 싫어할 줄 알았다"며 "욕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한국에는 '욕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도 있지 않나. 마흔에 아기를 낳았으니 오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양인에게 정자를 기증 받은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정자은행에 갔는데 동양인 정자는 한두 개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또 "기증자의 어릴 때 사진은 볼 수 있다. 높은 EQ와 술, 담배 안 하는 게 중요했다. 가족력도 볼 수 있다"고 정자 기준 선택을 언급했다.

사유리는 가족의 반응에 대해 "어머니는 이미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임신 6개월까지 몰랐지만 어머니가 편지로 사실을 알리자 '사유리가 노산이니 (딸이) 죽지만 않으면 상관없다.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다. 마음 편하게 있으라'고 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임신 38주 차에 극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 자연분만을 했는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안 보였다"며 "눈을 떴더니 의사 7명이 나를 보고 있더라. 목숨이 위험했던 상황이었다"고 돌이켰다.

둘째 계획도 언급했다. 사유리는 "만약 될 수 있으면 둘째를 낳고 싶다"라며 "젠에게 아빠가 없는데 형제도 없으면 외로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유리의 한층 더 과감해진 입담도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는 아들 젠이 벤틀리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벤틀리 닮았다는 괜찮은데 샘 해밍턴을 닮았다는 건 못 참는다"라며 "가끔씩 젠 사진을 찍으면 샘 해밍턴과 닮은 사진이 찍히는데 그건 SNS에 안 올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이 보지 말았으면 하는 영상으로 이상민과의 뽀뽀영상을 꼽으며 "아들 젠이 아빠를 이상민 씨로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4일 정자기증을 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사유리의 자발적 비혼 출산은 비혼모로 임신하고 출산하는 것이 어려운 한국 사회에 커다란 화두를 던졌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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